'ERA 7.00' 로버츠의 사사키 편애, 美 언론도 열받았다 "세계 최고 유망주? 정체성 잃었다"

박승환 기자 2026. 4. 7. 0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었다면 사사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해당 이닝에서는 실점 없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사사시 로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세계 최고의 유망주와는 거리가 있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사사키는 현재 위태위태한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해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의 선봉장에 섰으나, 올해 다시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런데 시범경기 내내 처참한 결과들을 거듭했고,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58로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그럼에도 다저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게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겼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사사키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에서는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남겼는데,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일 워싱턴을 상대로 다시 무너졌다.

사사키는 1회 경기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는데, 3회부터 실점이 시작됐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임스 우드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이어지는 2사 1루에서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3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 사사시 로키
▲ 사사시 로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4회말에는 CJ 에이브람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키버트 루이스에게 1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튀어오르면서, 적시타가 됐고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 불운으로 인해 사사키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어지는 2사 1루에서 호세 테나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시 만난 우드에게 스리런포를 내주면서, 4회에만 무려 4실점을 헌납했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었다면 사사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해당 이닝에서는 실점 없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5이닝 6실점이라는 처참한 결과엔 변함이 없었다.

이런 투구에도 불구하고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칭찬했다. 사령탑은 "5이닝을 던진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만약 그 타구(4회 루이스 타구)가 베이스에 맞지 않아 이닝이 끝났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완전히 상반됐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사사키의 투구를 두고 "사사키는 자신의 최대 무기를 잃었고,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사키는 100마일(약 161km)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낙차 큰 포크볼이 주무기인데, 이날은 직구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사사시 로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평범한 슬라이더에 의존하며 결정구 감각을 잃은 모습이었다. 감독이 '진전'이라고 표현했지만, 오히려 사사키에게는 '정체성 위기'처럼 보였다"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라고 불리던 강속구 투수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사사키의 스플리터를 두고는 "과거에는 불규칙한 움직임으로 예측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늘고 있다. 슬라이더와 포크 두 구종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구사한 적도 없다"며 "압도적인 직구와 포크볼이 없는 사사키는 어떤 투수인가?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줄 방침이다. 이 인내심이 어느 시점까지 이어질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