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제안 거부...트럼프 “핵, 절대 용납 안돼”[美-이란 전쟁]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2026. 4. 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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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중재국이 제시한 '45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10개 조건을 내건 완전한 종전안을 역제안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이란의 역제안을 봤다"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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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일시적 휴전 절대 수용 못해”
제재해제, 호르무즈 새 체계 수립
재건 지원 등 10개 요구 ‘영구 종전’ 역제안
트럼프 “제안, 충분친 않지만 중요 진전”
“몇 달 동안 기름값 더 내도 핵 용납 안돼”
“이란 국민, 무기 가지면 이틀 내 정부 전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이 중재국이 제시한 ‘45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10개 조건을 내건 완전한 종전안을 역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충분하지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6일 “이란 정부가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일시적 휴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10개 항으로 구성된 답변서를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핵심 요구사항은 ▲역내 군사적 충돌 전면 중단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을 위한 새 프로토콜 수립 ▲전후 재건 지원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이다. 이란은 이들 요구사항이 반영된 ‘완전하고 영구적인 종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이란의 역제안을 봤다”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는 이란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가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몇 달동안 기름값을 조금 더 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국민들에 대해서는 “그들은 폭탄 소리를 듣지 못해 화가 난 것”이라며 “그들은 자유를 원하기 때문에 폭탄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들이 시위에 나서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시위에 나서면 즉시 총살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이 무기를 갖게 된다면 이틀 안에 정부를 전복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쿠르드족에게 무기를 보내고 이란 국민을 무장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쿠르드족이 그 무기를 가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제시한 발전소 등 사회기반시설 공격 개시 시한인 7일 오후 8시가 최종시한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외교적 전쟁 종결이 가장 바람직한 결과”라면서도 “이란은 매번 속임수를 써온 사악한 정권”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허용돼선 안 될 시나리오는 이란이 해협을 장악해 전세계를 협박하는 것”이라며 “외교적 수단이나 군사행동을 통해 종결될 때 해협의 통제권이 이란에 있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농축 우라늄도 이란 내에 단 1온스도 이란 내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43대 부시 대통령 재임 때 미국은 리비아에 진입해 핵 시설과 농축 능력을 해체하고 모든 농축 우라늄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이란도 이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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