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장경태 5년간 복당 못한다… 與 윤리심판원, 제명 수준 징계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으로 탈당한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무소속 의원에게 6일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를 의결했다. 이번 징계로 장 의원은 5년 간 민주당으로 복당할 수 없게 됐고, 2028년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출마가 어려워졌다.
한동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윤리심판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에게)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장 의원 탈당에 대해 “징계 심사 절차가 종료되기 전 징계 회피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라며 “탈당원 명부에 (징계 사유를) 기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징계 회피를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 제명에 준하는 징계를 받게 되고 5년 간 복당할 수 없게 된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여성 보좌진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사건 공론화 과정에서 피해자 신원을 노출하며 2차 가해를 한 혐의도 있다. 장 의원은 피해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달 19일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자 직접 출석해 무혐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심의위는 이튿날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민주당도 경찰 수사와 별도로 지난 1월부터 윤리심판원에서 장 의원에 대한 징계를 심의해 왔다. 경찰 수사심의위 결정 직후 민주당이 징계 절차에 돌입하자, 장 의원은 “당에 누가 되지 않겠다”며 탈당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즉시 장 의원의 탈당계를 처리하고, 윤리심판원에 ‘제명에 준하는 중징계’를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 준수) 혐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장 의원은 경찰의 사건 송치 직후 “송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향후 법적 절차에서 다투고 싸워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제 결백과 무고함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재선인 장 의원은 탈당 직전까지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냈다. 작년 8월 당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대표를 지원했고, 이후 당원주권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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