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MVP도 시작일 뿐”…박지수, 기록 넘어 ‘왕조’까지 노린다

최대영 2026. 4. 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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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최고 센터 박지수가 또 한 번 리그 정상에 섰다.

통산 다섯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시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서울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최다 득표로 MVP에 선정됐다.

이번 MVP로 박지수는 역대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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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최고 센터 박지수가 또 한 번 리그 정상에 섰다. 통산 다섯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시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하지만 시선은 현재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이제 ‘역대 최다 MVP’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최다 득표로 MVP에 선정됐다. 흥미로운 점은 경쟁 구도가 팀 내부에서 형성됐다는 점이다. 동료 선수들이 함께 상위권에 오르며 이른바 ‘집안 경쟁’이 펼쳐졌고, 박지수는 그 속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수상 직후 그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웃었지만, 오히려 팀 동료들과 경쟁한 상황 자체가 더 뜻깊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개인 수상이 아닌 팀 전력의 강함을 보여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시즌 활약은 기록으로도 뚜렷하다.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를 안정적으로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골밑 장악력뿐 아니라 패스와 수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며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여기에 블록슛 부문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 면모까지 입증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공격 범위의 확장이다. 해외 리그 경험 이후 슈팅 자신감이 크게 올라왔다. 과거 골밑 중심 플레이에서 벗어나 중거리와 외곽까지 위협적인 옵션을 갖추면서 상대 수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진화로 평가된다.

이번 MVP로 박지수는 역대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단독 1위까지 단 두 번의 수상만 남겨둔 상황이다. 그는 기록 욕심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책임감도 함께 언급했다.
그러나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과거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를 지배하고도 마지막 무대에서 웃지 못했던 기억은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전술적인 준비와 팀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려 반드시 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박지수의 행보는 단순한 개인 기록 도전에 그치지 않는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에서,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MVP 트로피를 넘어 ‘왕조 구축’이라는 더 큰 목표가 그의 다음 무대가 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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