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면 꼭 갚을게”…다낭 교통사고 은인, 서울서 ‘통’ 크게 받았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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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베트남 다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이 자신을 도왔던 현지 여성에게 2년 뒤 서울에서 답례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 응옥 아인 씨(26)는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해 2022년 다낭에서 스쿠터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 A 씨와 서울에서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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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베트남 다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이 자신을 도왔던 현지 여성에게 2년 뒤 서울에서 답례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 응옥 아인 씨(26)는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해 2022년 다낭에서 스쿠터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 A 씨와 서울에서 재회했다. A 씨는 아인 씨와 친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성수동 일대를 함께 돌며 쇼핑 안내를 맡는 등 2년 전 받은 도움에 보답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2년 A 씨가 친구와 함께 다낭에서 스쿠터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됐다. A 씨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동행한 친구는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아인 씨와 그의 가족은 언어도 통하지 않고 연고도 없는 A 씨 일행을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고, 사고 스쿠터를 자택에 임시 보관하며 필요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팔 골절로 먼저 귀국해야 했던 친구를 배웅한 A 씨는 그날 저녁 아인 씨 남매와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튿날에는 수리비 문제로 정비소와의 협상을 도와달라고 다시 도움을 청했다. 아인 씨 가족은 A 씨를 가족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불꽃놀이 축제에도 함께했다. A 씨는 “한국에 오면 꼭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귀국했다.

그 뒤 별다른 연락 없이 2년이 흘렀다. 올해 초 한국 여행을 준비하던 아인 씨는 A 씨와의 약속을 떠올렸지만, 형식적인 인사였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연락을 망설였다. 아인 씨는 “문자를 보내기까지 이틀이나 걸렸다”며 “약속 시간 1시간 전까지도 마음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A 씨는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답장했고, 약속은 성사됐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재회한 A 씨는 아인 씨와 친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성수동 일대를 함께 돌며 쇼핑 안내까지 맡았다. 아인 씨는 “그 친구가 ‘이번엔 자기가 전부 책임지겠다’며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자신의 부모님 집에도 초대했으나 일정 때문에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인 씨는 “제 선의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며 “보답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친구로서 다시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매체에는 “처음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있었지만, 좋은 우정을 얻게 돼 기쁘다”고도 전했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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