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충격 최소화…울산 수입 공급망 다변화

이민형 기자 2026. 4. 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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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나프타·LNG 수입량 급감
에틸렌은 대체 수입선 확보 완료
세관, 우회 원유 입항·세정 지원

중동 전쟁으로 인해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이 줄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체 품목의 수입이 증가하는 등 울산지역 공급망이 다변화되는 모양새다.

6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중동 위기에 따른 공급망 위기 품목 3월 수입 동향'에 따르면 중동산 비중이 80%를 웃도는 원유와 나프타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울산의 원유 수입량은 397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19.6% 각각 감소했다.

나프타도 지난달 26만t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지난 3월 LNG도 전월 대비 34% 감소한 13만t을 수입했다.

반면 중동 의존도가 낮은 알루미늄과 에틸렌의 경우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지역에서 수입한 알루미늄은 모두 3995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에틸렌은 중동 정세 악화로 두달 만에 수입이 재개됐다.

앞서 지난 1~2월의 경우 나프타 공급 부족과 더불어 국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수입이 없었지만, 지난달 일본과 베트남 등지로부터 6175t을 수입했다.

이에 울산세관은 지역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의 비축유(275만 배럴)와 중동 우회 항로를 통한 원유 입항 물량(208만 배럴)에 대해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중동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위해 납기 연장, 분할 납부, 담보제공 생략, 운임 특례 적용 등 세정 지원도 한다.

울산세관은 "대외 공급망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관세 행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