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45일 휴전안’ 거부…“영구적 종전 먼저” 요구
호르무즈 해협·핵 문제 협상 난항

이란이 미국이 제안한 45일간 휴전안을 거부하고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요구했다. 미국은 휴전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어 양측 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6일(현지시간) "이란이 최고위층의 2주간 검토를 거쳐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답변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답변에서 미국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이란의 입장을 반영한 전쟁의 영구적 종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 답변은 총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지역 내 적대 행위 중단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 협정 △전쟁 피해 재건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이 포함됐다.
이란은 "과거 경험을 고려할 때 단순한 휴전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장기화를 막기 위한 2단계 종전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1단계는 약 45일간 휴전하고 그 기간 동안 영구적인 종전 방안을 협상하는 것이다. 협상이 길어질 경우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2단계는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최종 합의다.
이 종전안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 비공식 메시지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재안에는 휴전과 동시에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관리하기 위한 지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회견에서는 이란 방공망에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 탑승 장교 구출 작전 경과가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휴전안과 종전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직접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