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차량 5부제’ 확산…울산시설공단 일부 주차장도 5부제
전사적 에너지 절감 캠페인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8일부터 기존 차량 10부제 운행을 차량 5부제로 확대해 국내 사업장에서 자율 시행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차량 10부제를 시행했고, 정부가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도입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를 한 단계 강화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사내 공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정부 정책 시행 시점에 맞춰 차량 5부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차량 5부제는 번호판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예외 적용된다. 일부 업무용 차량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LG도 지난달 27일부터 전 계열사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시행한 데 이어 이날부터 차량 5부제를 도입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말부터 전 사업장에서 차량 5부제를 시행 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로 확대하고, 임직원 출퇴근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도 확대했다.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도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울산 1공장 전체와 4공장 2라인을 재건축 하는 등 공장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나선다.
또 HD현대도 정부 에너지 절감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차량 10부제를 도입하고, 유휴시간 설비 대기 전원 차단, 공회전 최소화 등 전사적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지속적으로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설공단도 정부 방침에 맞춰 8일부터 공단이 운영하는 일부 공영·부설 주차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 대상은 울산대공원 부설주차장(오전 9시~오후 9시), 문화공원 부설주차장(오전 10시~오후 9시),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부설주차장(오전 8시~오후 9시), 삼산 공영주차장(24시간) 등 4곳이다.
다만 시민 편의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무료주차장인 종합운동장·울산체육공원 부설주차장, 환승역 주차장인 태화강역·신복고가도로하부 주차장,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인 농수산물·신정행복주택 주차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적용 대상은 일반 이용객의 승용자동차이며 장애인 차량, 국가유공자 차량, 임산부 및 미취학 유아 동승 차량, 전기차·수소차, 긴급·의료·경찰·소방 등 특수목적 차량, 생계형 차량 등은 제외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