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적진에 떨어진 美 공군 조종사의 4가지 행동 요령
“낮에는 유령, 밤에는 그림자가 돼라.”
미 공군 조종사가 적진에 떨어져 고립될(be isolated behind enemy lines) 경우에 대비한 ‘SERE’ 훈련의 핵심 행동 요령(core behavioral guidelines)이다. SERE는 Survival(생존)·Evasion(회피)·Resistance(저항)·Escape(탈출)의 머리글자를 딴 것(acronym)이다.

1단계 S는 격추된 직후 충격·부상 등 최악의 조건에서 적진의 지형과 기후를 이용해 생존하는 것이다. 식물·곤충 채집(foraging), 덫 설치 등 식량·식수 확보 요령과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로 생명 유지하는 방법을 익힌다. 낙하산 줄(parachute cords)이나 나뭇가지 등을 활용한 골절·출혈 응급 처치법(emergency treatment for fractures and bleeding)도 교육받는다.
2단계 E는 적의 추적을 따돌리는(evade enemy pursuit) ‘스텔스’ 행동 학습이다. 낮에는 지형지물(terrain and natural features)을 이용해 은신한 상태로 수면·휴식을 취하다가 밤에만 이동한다. 열화상 감지를 피하기(avoid thermal detection) 위한 체온 조절과 위장 기법(camouflage techniques), 발자국 거꾸로 내기 등 적을 교란하는 기만 전술(deception tactics)도 익힌다.
3단계 R은 생포될(be captured alive) 경우에 대비한 훈련이다. 고문(torture)·회유(enticement) 견디는 법, 적의 선전용 카메라 앞에서 처신하는 법, 암호 메시지(coded message) 남기는 법 등을 습득한다. 공포심·절망감을 다스리는 ‘멘탈 관리’ 교육도 받는다.
4단계 E에선 무전기·신호탄·거울 등을 이용해 아군 구조대(friendly rescue forces)에 위치를 알리는 기술을 숙달한다. 수용 시설이나 감시망을 뚫고 탈출하는 요령과 구조 헬기가 도착했을 때 접선 절차(rendezvous procedures)와 신원 확인 과정(identity verification process)도 습득한다.
훈련은 19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먼저 비상 사출(emergency ejection)과 낙하산 은폐(parachute concealment) 등을 익힌 뒤 모의 야전 훈련(simulated field exercises)을 통해 지형 탐색, 도구 제작, 은신처 구축·위장, 신호 발신, 구조 헬기 유도 방법 등을 연습한다.
SERE는 낙하산 강하 중 지상의 안전 지역과 위협 요소(potential threats)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착지 후에는 일단 은신했다가(take cover) 야간에 도시의 옥상 또는 농촌의 개활지 등 헬기 착륙이 가능한 장소 근처로 이동한다. 사출 좌석 안에 장착된 생존 키트는 낙하산과 함께 자동으로 가동된다(be activated).
구조대는 키트 안의 GPS 발신기 신호를 포착해(detect the signal) 위치를 파악한다(determine the location). 적진에 고립된 조종사는 단순한 GI(Government Issue·미군 병사를 지칭하는 속어)가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자산(strategic asset)’이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at all costs) 구조해내려 한다.
SERE 훈련의 모토는 ‘명예롭게 귀환하라(Return with Honor)’다.
[영문 참조 자료 사이트]
☞ https://www.newsweek.com/pilot-shot-down-behind-enemy-lines-us-airman-11782353
☞ https://www.breezyscroll.com/world/the-us/sere-training-explained-pilot-sur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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