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저녁 뭐 해먹지? 이마트에 주문해줘”…내년부터 AI쇼핑
내년 챗GPT에서 대화하면서
이마트 제품 추천받고 결제도
스벅등 타계열사도 연동키로
네이버 등도 AI쇼핑 경쟁 참여
![6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진행된 신세계그룹과 오픈AI의 ‘AI 커머스 사업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임영록(오른쪽)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과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mk/20260406223301847fdjs.jpg)
6일 신세계그룹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협약식을 맺고 신세계그룹의 AI 커머스 본격 도입,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 AX(AI 트랜스포메이션)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AI커머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챗GPT 내에서 이마트의 상품 검색·주문부터 배송까지 해결되는 ‘완결형 AI 커머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챗GPT 대화창에서 ‘내일 저녁 가족식사 메뉴를 준비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필요한 쇼핑 목록을 생성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예약 배송까지 처리하는 방식이다.
당장 올해에는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를 탑재한다. 오픈AI의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이마트 앱에서부터 실현한다. 이 서비스는 매장 방문 시 자동 주차 등록 등 편의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의 쇼핑 목록을 제안하고 구매도 지원해준다.
이번 협력은 오픈AI가 국내 유통사 중 최초로 신세계그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신세계의 혁신 의지, 그리고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영역을 확장하려는 오픈AI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이외에도 오픈AI와 AX 협력체계도 구축해 다양한 방식으로 AI 내재화를 도모한다.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사적 AI 전환, AI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 임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등 조직 전반의 AI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AI는 생존 문제”라며 거침없는 AI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테크기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인 250㎿급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한 달도 안 돼 이번에는 글로벌 빅테크 오픈AI와 국내 유통사 중 최초로 기술 제휴하고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를 통해 확보한 막강한 연산 능력으로 정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수행하고, 이를 오픈AI 기반의 에이전트 서비스와 결합하면 고객에게는 이전에 없던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 접점 인프라와 데이터를 보유한 신세계가 AI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커머스를 완성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AI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국내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AI 쇼핑 에이전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 앱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맞춤형 상품 추천 및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G마켓은 하반기에 AI 에이전트 구축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제타 앱에 초개인화 쇼핑이 구현되도록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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