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잡은 최정예 부대 투입…“God is good” 첫 무전
[앵커]
이란군에 격추돼 실종됐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구출된 가운데, 그 긴박했던 구출 작전의 전말이 자세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속고 속이는 교란 작전 속에 빈 라덴을 사살했던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까지 투입돼 숨막히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미 공군 F-15E 전투기가 이란군에 격추됐습니다.
탑승자 두 명은 긴급 탈출했지만, 앞좌석 조종사만 몇 시간 만에 구출됐습니다.
뒷좌석의 대령급 장교는 해발 2천 미터 산속에 홀로 남겨집니다.
가진 건 권총 한 자루와 무전기 그리고 비상 위치 발신기뿐.
실종된 미군의 첫 무전은 ("God is good") "하느님은 선하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종된 미군을 생포한 이란의 함정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란 국영TV 아나운서 : "적 조종사를 생포하면 귀중한 포상을 받게 됩니다."]
총을 든 유목민들이 거액의 현상금을 노리고 산속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는 거짓 정보를 흘렸습니다.
[댄 호프만/전 CIA 지부장 : "우리가 그를 다른 곳에서 빼내고 있는 것처럼, 즉 해상 탈출로 위장해서 이란을 속이고 시선을 돌리려 한 겁니다."]
이스라엘도 구출 지역의 공습을 멈추고 미군에 정보를 제공하며 구출 작전을 도왔습니다.
그 사이 2011년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팀 6'가 긴급 투입됩니다.
수송기와 헬기, 드론, 전투기까지 이란 영공으로 쏟아져 들어갔습니다.
이란군 차량이 접근하자 드론이 폭격해 길을 열었고, 미군 헬기 한 대가 산꼭대기에 내려앉았습니다.
결국 실종된 미군이 구출되면서 36시간에 걸친 사투는 막을 내렸습니다.
미군은 접선지에서 고장을 일으킨 수송기 두 대를 폭파시키고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구출 작전이 마지막 단계에서 자칫 실패할 뻔한 위기가 있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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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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