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무기 된 ‘호르무즈 해협’…이 시각 오만
[앵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무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우호국에만 선별적으로 열어주고 있습니다.
오만으로 갑니다.
노지영 기자! 주말 새 해협을 지나간 배들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블룸버그통신이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 사이 약 16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11척은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고, 5척은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4일엔 이란에서 출항한 4척과 사우디에서 출항한 선박이, 하루 뒤엔 이라크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싣고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유조선 2척과 인도를 향하는 LPG 운반선 1척이 호르무즈를 통과했습니다.
[앵커]
어떤 배는 통과하고, 어떤 배는 안 되고, 기준이 뭔가요?
[기자]
이란이 선별적 개방으로 입장을 굳힌 건 확실합니다.
앞서 해협을 통과한 일본 선박의 경우 오만 정부 소유의 배이기 때문에 원활하게 통과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만 해운사 관계자 : "이 배(일본 선박)는 오만에서 유명한 배예요. LNG선이고 오만 정부가 소유한 배죠. 오만 배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갈 수 있어요. LNG 거래에 있어서 이란과 좋은 관계에 있거든요."]
이란은 친이란 국가 선박과 중국, 인도 등 우호국을 중심으로 통행을 허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LNG선 사례를 보면, 오만 연계 선박 등 비적대국에 대해서도 통과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로선 해협 봉쇄가 풀리는 게 절실한데요.
현재로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대량 살상무기를 막으려다 호르무즈 봉쇄라는 '대량 교란 무기'만 안겼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호르무즈 봉쇄가 이란의 가장 강력한 협상 지렛대가 됐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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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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