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뜯어보니 케타민"..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
【 앵커멘트 】
과자와 생활용품 속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등
마약 밀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입국 증가와 함께
여행객을 통한
마약 반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유입 경로도 북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관세청이 공항과 우편,
특송 전반에 걸쳐
단속을 강화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일에서 보내온 국제특송 화물입니다.
종이 상자 안에 담긴
각종 과자와 스낵들을 뜯어보자
내용물은 모두 신종 마약 케타민입니다.
역시 특송 화물로 배송된
인테리어 용품 속에도
교묘하게 마약이 숨겨져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밀수 건수는 30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최근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입국이 크게 늘면서
여행객을 통한 적발건수가 178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128%나
증가했다는 겁니다.
유입 경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태국 등 아시아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의
마약유입이 늘었습니다.
또 국제특송이나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밀수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나애 /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 "코로나 종식 이후 여행자를 통한 반입이 우편이나 특성보다 훨씬 크게 증가하였으며 남아공이나 에디오피아에서 출발한 필로폰 1kg 이상 적발건 등 출발국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여행객들을 통한 밀수 차단을 위해
우범지역 항공편 착륙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만 운영되던
마약전담 검사대를
오는 7월부터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
확대합니다.
특송화물의 경우엔
우범지역 항공편 화물 전용라인을 지정해
X-레이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판독시간도 늘이는 한편,
마약탐지견 검사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국제우편 검사도 확대됩니다.
공항 중심이던 검사 체계를
대전 중부권 광역우편물류센터를 비롯해
동서울과 부산 등
전국 5개 우편집중국으로 넓혔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출범한 '마약척결 대응본부'를 중심으로 매주 마약적발 동향을 공유하고,
검사시설 보강과 인력확충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명구 / 관세청장
- "마약단속 추진성과를 상시 점검하여,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즉시 보완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국경 감시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세청은 마약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고 있는 만큼, 마약 밀수신고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영상제공 관세청)
이선학 취재 기자 | shlee@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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