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비판에 사퇴까지".. 국힘 경선 어디로
국민의힘은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 경선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작됐지만, 파열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예비후보들끼리 먼저 경쟁한 뒤 현역 단체장과 맞붙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이 도입됐는데요.
기존 후보들이 공개 비판에 나선 가운데,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 선출은 새 공관위 발표대로 김영환, 이범석 두 현역을 포함시킨 상태로 다시 시작됐습니다.
비현역끼리 예비 경선을 치르고, 승자가 다시 현역 단체장과 맞대결해 오는 27일 최종 후보를 뽑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SYNC ▶박덕흠/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어제)
"4월 15일~16일 예비 경선 선거일,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 4월 17일 날 (본 경선) 후보자 발표하는 걸로.."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충북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경선에 복귀했습니다.
새 공관위의 결정으로 불출마 사유가 사라져 공정 경선이 가능해졌다며 돌아온 겁니다.
◀ SYNC ▶윤희근/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 후보
"잠시 멈췄던 시간만큼 더 뜨겁게 뛰겠습니다. 이번 경선은 불안한 과거냐 당당한 미래냐를 결정하는 싸움입니다."
하지만 같은 날, 같은 경선 방식을 두고 경쟁자인 윤갑근 후보는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유일하게 자신만 남아있었던 만큼 돌아온 김영환 지사와 양자 대결을 하면 되는데 왜 불출마 한 후보까지 다시 불러 예비 경선을 시키냐는 겁니다.
다시 불러왔더라도 이제는 단계를 나눌 게 아니라 후보 전원을 한꺼번에 평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SYNC ▶윤갑근/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 후보
"지금처럼 안이하게 예비 경선, 본 경선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3자 원샷 경선'으로 토론 없이 빨리 여론조사 방식을 하든 어떤 방식으로 해서 후보 확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범석 시장의 컷오프로 3자 본 경선을 준비하던 청주시장 예비 후보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승우 후보가 이범석 컷오프 번복에 대한 박덕흠 공관위원장의 해명을 요청하고 항의 방문을 예고한 데 이어..
손인석 후보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이 "현역 밀어주기 경선"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아예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현역과 비현역을 나눌 필요가 없을 만큼 바닥 민심이 차가운데 당 지도부가 정신을 못 차리고 비현역 후보들을 모욕했다는 겁니다.
◀ INT ▶손인석/전 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 후보
"저도 나가서 보면 모세의 기적 같아요. 빨간 점퍼 입고 가면 사람들이 다 이렇게 피해갑니다. 명함 받으려고 하지도 않고"
새 공관위 출범에 맞춰 국민의힘 충북지사, 청주시장 후보 경선이 다시 시작됐지만,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면서 대진표 예측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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