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재출마 - 윤갑근 반발... 국힘 충북지사 경선 또 ‘삐걱’

안성수 기자 2026. 4. 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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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이미 닫힌 문 다시 연 것 … 후보 배제 의심”
윤희근 “구설수에 도덕적 명분 상실 … 지지 못 얻어”
6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경선 원점 회귀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안성수기자

[충청타임즈]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이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윤갑근 예비후보의 문제 제기로 불공정 논란이 재점화됐다.

윤 예비후보는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원점 회귀는 이미 닫힌 문을 다시 여는 것으로 또 다른 불공정을 만드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달 면접 이후 한달 가까이 시가이 흐른 상황에서 경선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승리할 생각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민주당은 이미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경선에만 매달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부가 법원의 김영환 지사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당시 강하게 반발해 놓고 지금은 아무런 설명 없이 경선 방식을 바꿨다"며 "누군가는 나서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도부를 추궁했다.

윤 예비후보는 "김영환 지사와 1대 1 경선을 치르면 되는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사퇴후보까지 불러들인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새로운 불공정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저 윤갑근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예비후보는 단계별 경선 방식 대신 `원샷 경선'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 당도 지금이라도 빨리 본선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며 "안이하게 예비경선, 본경선을 치르지 말고 `원샷 경선'으로 후보 확정을 하는 게 당의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윤희근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경선 재출마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성수기자

후보를 사퇴했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후보 등록일인 이날 재출마했다.

윤 예비후보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도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겠다"며 재출마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속적인 법적리스크를 안고 있어 임기 시작 전부터 부담이 될 수 있는 후보나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도덕적 명분을 잃은 후보로는 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후보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윤갑근 예비후보는 도덕적 명분을 잃은 후보라는 윤 전 청장의 발언에 즉각 발끈했다.

윤갑근 예비후보는 "같은 당 후보가 그런 말을 했다니 안타까울 뿐"이라며 "정치는 행동과 책임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불공정 경선을 해소하겠다며 자리를 지킨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다. 상대에게 무슨 희생을 했고, 무슨 선당후사를 했는지 묻고싶다"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경선은 6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0일 토론회, 15~16일 선거를 거쳐 17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표 반영비율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이다.

본경선은 현역인 김영환 지사와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2명이 참여해 같은 달 25~26일 진행된다. 결과는 이튿날인 27일 발표된다. 투표 반영비율은 책임당원 선거인단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각 50%씩 반영된다.

/안성수기자

tf110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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