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골라 보내기'‥일본·프랑스 선박은 어떻게 통과?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들은, 어떻게 이곳을 지날 수 있었던 걸까요?
배의 국적, 소유주, 목적지가 다 다르고 복잡한 데다 선사 측과 이란의 개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리 정부는 일단 개별 협상보다는 국제 공동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에너지 수급을 위해 홍해 항로를 활용하고 특사도 보내기로 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본 관련 선박은 지금까지 모두 3척입니다.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가 운영하고 있지만 하나는 오만 회사가 공동 보유한 선박이고, 다른 두 척도 인도 회사 소유로 일본인 선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의 목적지 역시 일본이 아니고, 배가 등록된 선적도 일본이 아니라 세금과 규제가 덜한 파나마 등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개입도 없었던 걸로 전해졌는데,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만·인도의 영향력이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해당 선사가 자체적으로 이란과 직접 협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도 있습니다.
지난 2일 통과한 프랑스 해운사의 컨테이너선은 몰타 선적으로, 자동식별장치를 켜고 이란이 통제하는 항로를 지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6척의 배가 아직 묶여 있는 우리 정부는 일단 개별 협상보다는 국제 공동 대응으로 해협 개방을 압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요구하는 통행료 납부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는 만큼 고려 대상이 될 수 없고, 선사들 입장을 대변하는 해운협회 역시 정부 지침 없이 통행을 협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원들과 선박의 안전을 우선시하면서 전쟁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주고 선박을 빼 오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구호품 제공과 선박 통과를 연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는 대신 에너지 수급 우려를 풀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서쪽 얀부항 등 홍해 항로를 대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해수부 협조로 일정 요건을 갖춘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추가 물량 확보 노력도 더욱 뒷받침해나가겠습니다."
다만 얀부항의 하루 원유 처리량이 5백만 배럴 정도로 제한적인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오만·알제리 등에 특사를 보내 대체 물량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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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3081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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