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빅리그 복귀…기회 잡은 김혜성 베츠 부상 공백, 존재 입증해야

김혜성(27·LA 다저스·사진)이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했다. 지난달 26일 시즌 로스터 탈락 후 11일 만이다. 다저스는 6일 워싱턴전에 앞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활약하던 김혜성을 MLB 로스터에 등록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내야수 무키 베츠의 빈자리를 메웠다. 베츠는 지난 4일 워싱턴전 1회 볼넷 출루 후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고, 5일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았다.
김혜성은 이날 워싱턴전에서 8회말 2루 대수비로 들어가 올 시즌 빅리그 첫 출전을 소화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타율 0.407을 기록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이후 트리플A 6경기에 출장해 26타수 9안타(타율 0.346) 맹타를 휘둘렀다. 사사구 5개를 더해 출루율은 0.438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5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많은 사람들이 왜 그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며 “불운하게 출발했지만, 이제 다저스 구단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또 다른 내야수 미겔 로하스와 함께 번갈아가며 유격수로 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좌타자 김혜성과 우타자 로하스가 상대 선발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이겼던 프리랜드는 2루수로 주로 나설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빠졌다. 라인업에 당연히 변화가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두꺼운 선수층이 강점”이라며 “유격수 자리에 플래툰을 구성하면서 상대 선발에 따라 좋은 매치업을 가져갈 수 있다는 건 나쁘지 않다”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혜성이 7일 토론토전에 유격수로 첫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츠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단 입장에서는 큰 악재지만, 김혜성은 보다 긴 호흡으로 자기 가치를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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