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친X" 욕설에…미 정치권도 "제정신 아냐"

유덕기 기자 2026. 4. 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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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국이 해결할 일일 아니라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변했습니다.

[백승훈/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만 열리면 이제 나갈거니까요. 트럼프는 다 승리했다고, 핵시설들 다 공격하고 해서 (핵무기 개발은) 못할 거라고 합니다.]

일관성 없고 거친 트럼프의 대응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임을 오히려 노출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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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국이 해결할 일일 아니라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변했습니다. 이번엔 비속어까지 써가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라고 이란을 압박한 겁니다. 해협 봉쇄가 미국 경제까지 흔들어 비판이 커지자, 입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미쳤다고 지칭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당장 열라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미국은 중동의 원유가 필요 없으니 호르무즈 해협은 필요한 나라가 알아서 하라던 것과는 180도 다른 태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일 대국민 연설) : 첫째, 미국산 석유를 사야 합니다. 우리는 석유가 풍부하고, 아주 많습니다. 둘째, (동맹국들은) 미뤄왔던 용기를 내야 합니다. 진작에 했어야 했습니다.]

트럼프의 욕설 발언에 "대통령이 SNS에 미친 사람처럼 떠들고 있다", "제정신이 아니"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의 정치인은 자신이 트럼프 행정부에 있다면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면 대통령 권한을 중단시킬 수 있는 수정헌법 25조를 논의했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호르무즈 봉쇄 이후 휘발유값이 심리적 저지선인 갤런당 4 달러를 넘고 물가 폭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트럼프 지지율은 30%대로 추락했습니다.

[스미스/미국 시민 :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해요. (휘발유값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 일은 누구 책임으로 보세요?) 이건 트럼프 대통령 탓이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가 시간에 쫓기면서 더 다급해지고 있는 겁니다.

[백승훈/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만 열리면 이제 나갈거니까요. 트럼프는 다 승리했다고, 핵시설들 다 공격하고 해서 (핵무기 개발은) 못할 거라고 합니다.]

일관성 없고 거친 트럼프의 대응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임을 오히려 노출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강윤정·강유라·황세연)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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