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교사의 30m 편지 공개…136년 전 조선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6년전 외국인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미국인 의료 선교사가 남긴 30m 길이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40대 고종의 모습부터 조선 민중의 일상까지, 생생하게 담겼는데요.
김동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돌돌 말린 문서를 조심스럽게 펼칩니다.
길이가 31미터 넘는 영문 편지입니다.
미국인 선교사이자 여의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이 136년 전 조선에서 보고 들은 걸 적은 기록입니다.
당시 40대였던 고종의 외교 정책에 대한 인상도 남아 있습니다.
[로제타 셔우드 홀 / AI 재현 음성]
"고종은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맺는 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20대 서양 여성의 눈에 비친 조선의 결혼식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로제타 셔우드 홀 / AI 재현 음성]
"신랑은 결혼식에서 '궁궐 의복'을 입는 것이 전통이라서, 오늘도 이 날을 위해 의상을 대여했습니다"
환자를 진료한 뒤 의사로서의 우려는 일기에 적었습니다.
[로제타 셔우드 홀 / AI 재현 음성]
"지체가 높아 보이는 환자가 가마를 타고 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한복이 땅에 끌리고 하다 보니 위생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홀 여사는 국내 1호 여성 양의사인 박 에스더의 스승으로, 국내 최초 여성 의대, 조선여자의학강습소의 설립자입니다.
국가기록원은 18개월에 걸친 복원작업을 거쳐 편지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혜린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