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 '물밑 지원' 정황 포착…러시아는 '에너지 횡재'
[앵커]
중동의 불길이 거셀수록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란에 미사일 원료를 대고 전장 정보를 공유하며 중국이 이란을 물밑 지원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자금줄이 메말랐던 러시아도 전쟁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을 출발한 이란 국적 선박들이 속속 이란항구에 닻을 내리고 있습니다.
바르진호와 라이엔호 등 확인된 선박만 모두 5척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차례로 입항 중인데 이들 배에는 이란 탄도미사일의 핵심원료인 고체 연료용 전구체가 실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보이는 대로 때리고 있지만 이란이 곧바로 미사일 프로그램 재건에 나설 수 있던 이유입니다.
중국은 겉으로는 전쟁 반대를 외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3일) : 이란에 대한 공격은 유엔 안보리 승인 없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입니다. 중국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 반대합니다.]
중국의 지원은 물자를 넘어 정밀 정보전으로까지 뻗어있습니다.
항저우의 '미자르비전' 등 중국 민간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동원해 미군의 군사 활동 정보를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미 항공모함 링컨호와 포드호의 실시간 동선은 물론 중동 내 미군 기지에 집결한 항공기의 기종과 규모까지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역시 이번 전쟁으로 뜻밖의 '에너지 횡재'를 맞았습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분석 결과, 전쟁이 3개월만 지속돼도 러시아는 우리 돈 220조 원이 넘는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재정 적자를 모두 메우고도 남는 액수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코너에 몰렸던 푸틴에겐 거대한 자금줄이 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마린트래픽·미자르비전]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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