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제4경인고속화도로' 본궤도
2030년 착공·2035년 완공 목표
물류 효율성·이동 편의 개선 기대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도 “환영”

미추홀구와 남동구 등 인천 원도심과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2024년 10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한 제4경인고속화도로 민자 적격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5를 기록해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웃돌았다.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을 반영하는 종합평가(AHP) 역시 0.649로 기준치(0.5)를 충족했다.
이 사업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장수IC와 부천을 거쳐 서울 구로구 오류동까지 총연장 18.69㎞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규모 대심도 고속화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8015억원이 투입되며 2035년 완공을 목표로 2030년 공사에 들어간다.
사업 방식은 민간이 건설·운영하면서 통행료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추진된다.
당초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2020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처음 제안했으나 당시 B/C 값이 1을 밑돌며 무산된 바 있다.
이후 2024년 롯데건설이 기점을 가좌동에서 용현동으로 변경하고 주안나들목(IC)을 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를 보완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경인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10.2%, 제2경인고속도로는 약 1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첨두 시간대 통행 시간이 97분에서 72분으로 단축돼 물류 효율성과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행 시간 절감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소와 물류 경쟁력 강화, 고용 창출, 원도심 접근성 개선 등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
시는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제안 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도 이번 결과에 환영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은 "제4경인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원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기존 동서축 교통 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통도시 인천' 구현에 필요한 도로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롯데건설 관계자들을 만나 길을 시원하게 뚫고 가격은 확실하게 낮출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했다"며 "인천 교통·경제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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