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에이스는 중요할 때 나선다! 경희대 배현식이 그랬다!

배현식(192cm, F)이 해결사였다.
경희대학교는 6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건국대학교를 79-77로 꺾었다. 개막 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중앙대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희대는 지난 3월 31일 이변을 일으켰다. 대학 최강 중 하나인 연세대를 22점 차(75-53)로 완파한 것. 경기 내내 연세대를 압도했기에, 경희대의 이변은 큰 여운으로 남았다.
여러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그렇지만 두드러진 선수는 존재했다. 배현식이 그랬다. 34분 16초 동안 16점 5리바운드(공격 1) 3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스틸을 동시에 해냈다.
사실 배현식은 경희대의 에이스로 꼽힌다. 득점력과 피지컬, 센스를 겸비했기 때문. 그런 이유로, 배현식이 건국대전에도 힘을 낸다면, 경희대는 ‘개막 3연승’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배현식은 본연의 포지션인 스윙맨으로 나서지 못했다. 경희대가 3명의 앞선 자원(김서원-박창희-임성채)을 투입했기 때문. 그래서 배현식은 스크린을 많이 서야 했다. 그리고 건국대 프론트 코트 자원인 전기현(194cm, F)과 몸싸움을 했다.
그렇지만 배현식은 곳곳에서 미스 매치를 일으켰다. 경기 시작 2분 34초에도 그랬다. 자신보다 작은 여찬영(182cm, G)을 스피드와 힘으로 밀어붙였고, 그 과정에서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경희대는 8-4로 앞섰다.
그리고 건국대의 프론트 코트 자원(이주석 : 187cm, 백경 : 190cm, 전기현 : 194cm)이 크지 않았다. 배현식은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건국대 림 근처를 파고 들었다. 돌파로 손쉽게 득점했다.
배현식은 볼 핸들러와 빅맨의 연결고리를 잘했다. 경희대의 공격이 안정성을 보였다. 1쿼터 종료 3분 5초 전 19-12로 앞섰다. 건국대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희대가 1쿼터 후반에 확 흔들렸다. 김태균(184cm, G)의 슛을 막지 못했기 때문. 배현식의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경희대는 달아나지 못했다. 26-22로 1쿼터를 마쳤다.
경희대가 28-25로 쫓길 때에도, 배현식이 힘을 냈다. 왼쪽 코너에서 31-25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한 것. 이로 인해, 경희대의 텐션이 다시 올라갔다.
배현식은 잠깐 휴식을 취했다. 그렇지만 경희대의 득점 속도가 느려지자, 배현식이 다시 나왔다. 배현식은 오른쪽 코너에서 드리블 점퍼. 37-30으로 경희대 응원단을 들끓게 했다.

그렇지만 배현식의 퍼포먼스가 2쿼터 후반에 부족했다. 그러자 경희대의 페이스가 더 떨어졌다. 42-40. 주도권을 간신히 유지했다.
배현식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퍼스트 스텝고 피벗 플레이를 선보였다. 백경(190cm, G)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3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경희대는 44-48로 역전당했다.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야 했다. 배현식도 이를 인지했다. 베이스 라인에서 볼을 살린 후, 노 마크인 동료에게 패스. 급한 불을 껐다.
배현식이 허슬 플레이를 한 후, 경희대의 움직임이 가벼워졌다. 3쿼터 종료 4분 20초 전 동점(50-50)을 만들었다. 건국대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배현식이 건국대 림을 계속 두드렸다. 백경의 컨테스트(블록슛을 위한 동작)를 잘 따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희대는 앞서지 못했다. 55-57로 3쿼터를 종료했다.
경희대는 4쿼터 초반 건국대와 피말리는 접전을 했다. 배현식도 여기에 끼어들었다. 백 다운과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 61-62로 건국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신입생인 신은찬(186cm, F)이 역전 3점(64-62)을 기록했다. 배현식이 수비의 시선에서 잠시 벗어났다. 이를 역이용. 풋백 득점을 해냈다. 경희대는 이때 66-62로 달아났다.
그러나 경희대와 배현식 모두 큰 고비와 마주했다. 4쿼터 종료 52.7초 전 동점 3점(71-71)을 허용한 것. 하지만 배현식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왼쪽 코너에서 백 다운을 한 후, 피벗 활용에 이은 레이업. 73-71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30.5초였다.
경희대는 4쿼터 종료 8.8초 전 김태균에게 동점 레이업(73-73)을 내줬다. 배현식이 마지막 공격을 맡았다. 그렇지만 배현식의 백 다운과 페이더웨이는 경희대의 밀집수비에 막혔다. 배현식은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경희대의 공격이 제한 시간에 쫓겼다. 하지만 배현식은 침착했다. 페이크로 수비를 띄운 후, 침착하게 골밑 득점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놓쳤으나, 다음 공격 때 또 한 번 골밑 득점. 77-74로 분위기를 바꿨다. 잔여 시간은 2분 26초.
배현식은 블록슛을 해내기도 해냈다. 경기 종료 1분 51초 전에는 픽앤팝에 이은 점퍼. 결승 득점(79-74)을 만들었다. 건국대의 추격을 무위로 돌렸다. 4쿼터와 연장전에만 12점. 승부를 매듭지어버렸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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