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창원국가산단이 경남의 미래다- 최재경(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산단진흥팀장)

knnews 2026. 4.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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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창원대로를 메운 차량 행렬을 본다.

동 틀 무렵부터 시작되는 분주함과 공장의 활기는 지난 50년간 경남을 지탱해 온 가장 정직한 삶의 리듬이다.

기계 산업을 필두로 조선·자동차 등 운송장비, 전기·전자,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방산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주요 산업의 허브다.

산업단지는 경제적 지표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청춘을 바친 일터였고, 상인들에게는 삶을 이어가게 해준 고마운 이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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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창원대로를 메운 차량 행렬을 본다. 동 틀 무렵부터 시작되는 분주함과 공장의 활기는 지난 50년간 경남을 지탱해 온 가장 정직한 삶의 리듬이다. 하지만 너무 익숙한 탓인지 우리는 이 큰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우리 가족의 생계를 꾸리고 아이들의 꿈을 키워낸 든든한 뿌리라는 사실을 가끔 잊고 산다.

디지털과 AI가 화두인 시대에 제조업의 위상을 종종 낮춰 보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회귀 정책은 제조업을 ‘경제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본 니콜라스 칼도나 ‘성장의 에스컬레이터’로 정의한 대니 로드릭의 통찰이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한다. 제조업의 뒷받침 없이는 서비스 산업의 성장도, AI를 통한 혁신도 실체를 얻기 어렵다. 한국 제조업은 GDP의 27.6%(2023년 기준)를 차지하며 OECD 평균(15.8%)을 크게 웃돈다. 이 중 60% 이상을 산업단지가 담당하고 있다.

그중 창원산단은 전국 40개 국가산단 중 생산 4위, 수출 5위, 고용 2위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기계 산업을 필두로 조선·자동차 등 운송장비, 전기·전자,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방산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주요 산업의 허브다. 기계나 부품도 결국 현장에서 정교하게 깎고 조립하는 ‘손끝의 힘’이 있어야 세상에 나온다. 창원이 멈추면 대한민국 산업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산업단지는 경제적 지표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청춘을 바친 일터였고, 상인들에게는 삶을 이어가게 해준 고마운 이웃이다. 산단의 활기가 식당의 온기가 되고 지역 상권의 실핏줄로 이어지는 ‘운명 공동체’인 셈이다.

마이클 포터 교수는 지역 경쟁력이 인재와 기술이 뭉치는 ‘역동적 클러스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제 산단도 낡은 이미지를 벗고, 청년들이 찾아와 꿈을 펼치는 혁신적인 생산 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

경남의 모든 구성원이 산단을 ‘담장 너머 남의 공장’이 아닌 ‘우리 지역의 미래’로 바라봐야 한다. 대학은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는 인재를 키우고, 시민들은 산단이 쾌적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최재경(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산단진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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