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위기에 또 나선 회장들… 인도·베트남서 돌파구

임재섭 2026. 4. 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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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대한상의 각각 경제사절단 구성
이재용·최태원 등 그룹총수 합류할 듯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각 사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이 인도와 베트남을 찾아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남반구 지역 신흥 개발도상국) 전략을 강화하고,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나선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내 그룹 총수와 기업인들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이달말 인도를 방문한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별도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 출장을 떠난다.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작년 매출 18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500억원 등을 올리며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만 에어컨, 세탁기 등 현지 전략형 인공지능(AI) 가전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현지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1조8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5월엔 6억달러(약 8400억원)를 투자해 현지 3번째 가전공장인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 공장을 착공했다. 또 해외서 높은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 세븐틴의 조슈아를 모델로 발탁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도 강화했다.

인도는 가파른 시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가구 중 연평균수입 6000~3만6000달러 구간 중소득 비중은 지난 2020년 29%에서 오는 2030년 46%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4년 인도법인이 현지 증권시장 사상 최대치인 IPO에 성공해 4조50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현대차는 현지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8년까지 전기차 등 연 110만대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회장단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그룹들은 베트남을 주요 연구개발(R&D)·제조 거점으로 삼고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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