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뒷문 붕괴·노시환 부진에 2승 4패…불펜 재편 시급

권혁조 기자 2026. 4. 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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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대전 스포츠를 일러드려유]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지난주 2승 4패… 불펜진 제구력 불안 커져
KT 승부서 1차전 ‘4:9’ 2차전 ‘11:14’ 3차전 ‘8:13’ 전패
선발진 평균자책점 4.58인데 비해 불펜진 10.35점 달해
역할 구분·이닝 쪼개기 등 발목 잡으며 제구력 불안 키워
노시환 KBO 역대 최장기·최고액 계약에도 핵타선 구멍
강백호·채은성·하주석 등 공격력 있지만 노시환 역할 必
주말 기아 3연전 화이트 대체선수 ‘잭 쿠싱’ 활약 기대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팀 평균 자책점 7.40, 실책 11개… 불펜 방어율은 '무려' 10.35, 삼진만 16개 '307억원'의 사나이 노시환.

한화이글스가 불펜진의 붕괴와 4번타자 노시환의 부진 등으로 KT 위즈에 스윕을 당하는 등 지난주 2승 4패에 그쳤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부터 볼넷을 남발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불펜진은 제구력 불안이 계속되며 이글스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지난 3월 31일~4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에서 4대 9, 11대 14, 8대 13으로 3연패했다.

첫 경기는 선발 화이트의 갑작스런 부상과 엄상백의 헤드샷 퇴장 등으로 투수 운용 계획이 틀어졌고, 3차전은 문동주의 대량실점으로 승리가 어려웠다 해도 선발 류현진이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2차전은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려간 6회 이후 박상원(1이닝, 3자책점), 정우주(0이닝, 1자책점), 윤산흠(1이닝, 1자책점), 강건우(0이닝, 1자책점), 김서현(0이닝, 3자책점), 김도빈(1이닝, 3자책점) 등이 11안타, 7사구 등으로 무려 12점을 헌납하며 승리를 내줬다.

심우준의 8회 극적인 동점 3점포 등 장단 14안타 11득점의 화끈한 공격력에도 불펜진의 붕괴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다.

이러한 뒷문 불안이 계속되며 한화의 평균 자책점은 7.40으로 '꼴찌', 지난해 한화가 폰·와 듀오 등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투수력(평균자책점 3.55)이 올 시즌 한화의 최대 약점이 되고 있다.

이 중 왕옌청(2승, 평균자책점 2.31), 류현진(평균자책점 1.80) 등 한화의 선발진(평균자책점 4.58, 7위)에 비해 불펜(평균자책점 10.35, 10위)은 재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불펜진의 제구력 불안 등으로 올 시즌 한화의 4사구는 61개(1위), 경기당 7.62명의 주자를 공짜로 1루로 내보내 주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한 수비 집중력 저하(실책 11개, 1위), 대량 실점, 패배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

이러한 불펜진의 붕괴에는 코칭스태프의 책임도 크다.

한승혁, 김범수의 이탈로 재편이 불가피했던 불펜진은 모두가 예상했던 상황이지만 개막 이후에도 필승조, 추격조 등 역할 구분이 불명확할 뿐 아니라 소위 '이닝 쪼개기'때문에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박준영, 김도빈, 원종혁 등은 안타 하나면 동점, 역전을 줄 수 있는 부담감까지 안고, 마운드에 올라 제구력 불안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307억원에 역대 KBO 최장기·최고액 계약을 맺은 4번타자 노시환은 한화 핵 타선의 '구멍'이 되고 있다.

2번 페라자(타율 0.444, 출루율 0.512), 3번 문현빈(타율 0.367, 출루율 0.486)이 시즌 초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노시환(타율 0.184)은 삼진을 16개(삼진율 42.1%)나 당하며 선풍기만 돌리고 있기 때문.

심지어 노시환은 주전 라인업 중 가장 적은 2타점에 불과하고, 매 게임 거포 스윙에도 홈런은 아직까지 없다.

노시환의 뒤를 이어 강백호(타율 0.270 2홈런 11타점), 채은성(타율 0.355), 하주석(타율 0.367), 심우준(타율 0.300 2홈런 9타점) 등 한화의 공격력은 지난해와 달리 노시환이 해결사가 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득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노시환의 상황에 맞는 스윙이 절실하다.

◆ SSG·기아와 6연전… 화이트 대체 용병 투수 '잭 쿠싱', 제2의 와이즈 될까?

한화는 7~9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에 이어 10~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6연전을 갖는다.

우선 SSG는 올 시즌 타율 0.310(2위), 홈런 10개(2위), 팀 평균자책점(4.38, 3위) 등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7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SSG의 유일한 고민은 선발진.

선발 평균 자책점은 5.54(9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다케다, 문동주-최민준, 에르난데스-화이트가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3연전에서 한화가 초반 SSG의 선발진 공략에 성공하면 승패는 알 수 없는 것이다.(예상성적 한화 2승 1패)

이어 한화는 대전에서 기아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기아는 네일-올러 등의 안정적인 선발진(평균자책점 3.35, 2위)의 활약에도 부진한 공격력(타율 0. 232 9위, 27득점 10위)과 불펜(평균자책점6.75)의 방화에 2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오는 10일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올러와의 1차전만 잡으면 한화의 스윕도 불가능은 아니다.

최대 관심사는 화이트의 대체선수로 지난 4일 영입한 '잭 쿠싱'의 활약 여부.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7개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쿠싱이 2024년 대체선수로 시즌 중 합류했던 와이즈(16게임, 91과 3분의 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 정도의 이닝이터 역할만 해줘도 한화의 마운드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예상성적 2승 1패)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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