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장행 5점’ 건국대 김태균, 홈 팬의 박수를 이끌다

손동환 2026. 4. 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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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184cm, G)이 승부를 쫄깃하게 했다.

건국대학교는 6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경희대학교에 77-79로 패했다. 홈 코트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 또한 졌다. 현재 전적은 2패.

건국대는 2025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4년 동안 골밑을 지켜줬던 프레디(203cm, C)가 없고, 프레디의 동기이자 메인 볼 핸들러였던 김준영(181cm, G)도 졸업했다. 골밑과 외곽의 중심이 한꺼번에 이탈한 것.

그래서 건국대는 비시즌 훈련 때 ‘스피드’와 ‘활동량’을 강조했다. 특히, 제주도 전지훈련 때 ‘10초 안에 공격하는 농구’를 선수들에게 주입시켰다. 선수들의 판단 속도가 빨라져야 했다.

김태균도 마찬가지였다. 공격해야 할 때와 줘야 할 때를 빠르게 구분하려고 했다. 시즌 중에는 주득점원과 볼 핸들러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쉽지 않은 중책을 실전에서 이행해야 한다.

김태균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그렇지만 김태균은 경기 초반 힘을 내지 못했다. 또, 여찬영(182cm, G)과 볼을 나눠 운반해야 했기에, 김태균 혼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김태균은 공수 모두 다부지게 움직였다. 특히, 수비 진영에서 상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 과정에서 오펜스 파울을 이끌었다.

하지만 건국대의 신장이 높지 않았다. 전기현(194cm, F)이 최장신이었고, 백경(190cm, G)이 그 다음으로 컸다. 그래서 건국대는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줘야 했다. 김태균도 마찬가지였다.

김태균은 경희대 림 쪽으로 향했다. 그렇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건국대도 1쿼터 종료 3분 5초 전 12-19로 밀렸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김태균이 타임 아웃 직후 볼을 쥐었다. 드리블 이후 오른쪽 코너로 향했다. 수비수를 단 채 점퍼를 성공했다. 속공 점퍼와 코너 3점슛 등으로 건국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분위기를 탄 건국대는 22-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김태균이 2쿼터 초반 주춤했다. 건국대 벤치도 김태균을 아꼈다. 그렇지만 건국대는 김태균 없이 어느 정도 선전했다. 2쿼터 시작 3분에도 3점 차(28-31)로 경희대를 쫓았다.

김태균이 계속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희대 수비가 김태균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려고 했음에도, 김태균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백 보드 점퍼를 성공. 경희대를 긴장시켰다.

덕분에, 건국대는 40-42로 3쿼터를 시작했다. 김태균은 경희대의 패스 미스를 챙겼다. 그 후 볼 없이 움직이는 백경에게 패스. 백경과 전기현의 앨리웁 플레이에 기여했다. 건국대도 3쿼터 첫 득점을 빠르게 해냈다.

김태균도 백경의 플레이에 힌트를 얻었다. 베이스 라인으 파고 드는 여찬영에게 앨리웁 패스. 여찬영의 파울 자유투를 도왔다. 여찬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건국대는 46-44로 역전했다.

악재가 발생했다. 빅맨 전기현(194cm, F)이 3쿼터 시작 4분 23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그러나 김태균은 백경과 픽앤팝을 했다. 슛에 능한 백경을 활용. 백경을 신나게 했다. 건국대도 57-55로 3쿼터를 마쳤다.

김태균은 볼 없이 움직이는 이주석(187cm, F)에게 볼을 줬다. 이주석은 빠르게 던졌다.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3점 라인 밖에서 파울을 얻었기에, 자유투 3개를 던졌다. 3개 모두 성공. 김태균이 이주석의 3점을 어시스트한 셈이었다.

건국대의 공격이 뻑뻑해졌다. 김태균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렇지만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62-59. 주도권을 유지시켰다.

그렇지만 건국대의 공수 밸런스가 다시 무너졌다. 62-59에서 62-66. 황준삼 건국대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남은 시간은 4분 40초였다.

건국대는 62-68까지 밀렸다. 하지만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김태균의 3점은 더 컸다. 4쿼터 종료 52.7초 전 동점 3점(71-71)을 꽂았기 때문이다.

건국대가 4쿼터 종료 30.5초 전 71-73으로 밀렸지만, 김태균이 또 한 번 힘을 냈다. 김수오(200cm, F)와 미스 매치를 형성한 후, 빠른 속도로 레이업. 또 한 번 동점(73-73)을 만들었다. 김태균이 연달아 힘을 냈기에, 건국대는 연장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건국대는 77-79로 밀렸다. 그렇지만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김태균이 끝까지 달려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건국대는 패했고, 김태균은 분을 참지 못했다. 마지막을 실패했다는 죄책감인 듯했다.

그러나 김태균이 중요할 때 점수를 냈다. 김태균이 있었기에, 건국대가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정도로, 김태균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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