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0% 턱밑 전재수 대세론… 분수령은 다음 주 여론조사 결과
국힘, 주말 컨벤션 효과에 기대

6·3 부산시장 선거를 두 달 앞두고 전재수(민주당) 의원의 파죽지세가 계속되면서 50%대의 지지율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의 지지율’로 통하는 50%대에 안착하게 되면 ‘전재수 대세론’이 형성돼 상대 후보가 뒤집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이번 주말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전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다음 주 여론조사가 전 의원의 대세론 형성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전 의원은 4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일보 의뢰로 에이스리서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가 실시한 여론조사(3~4일. 부산 성인 1004명. 무선 전화)에서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박형준 부산시장 및 주진우 의원)와의 가상대결에서 47.7~48.0%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양자대결 조사(3월 28~29일. 부산 성인 804명. 전화면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워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선 43.7~45.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처럼 전 의원이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운영 지지도와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고른 지지 때문이다. 이번 부산일보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보수 성향 대통령 지지도 못 잖은 57.2%를 기록했으며, 특히 응답자의 42.9%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전 의원의 핵심 기반인 진보 성향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6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여 견고한 지지 기반이 확인됐다. 전 의원이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세를 굳혀가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확정되면 전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통상 상대 후보가 정해지고 나면 유력 주자의 지지율이 빠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특정 정당의 후보 결정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전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발표될 여론조사가 ‘전재수 대세론’ 형성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