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생 노장의 강렬했던 ‘쿠어스필드 데뷔전’…스가노, PHI전 6이닝 5K 1실점 호투, 시즌 첫 승

윤은용 기자 2026. 4. 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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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도모유키가 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덴버 | AFP연합뉴스

쿠어스필드의 악명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989년생 노장 스가노 도모유키(콜로라도 로키스)가 생애 첫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호투와 함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스가노는 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에서 4.2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던 스가노는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챙김과 동시에 시즌 평균자책점도 1.69로 더 떨어뜨렸다. 특히 MLB 데뷔 후 처음으로 치른 쿠어스필드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콜로라도는 4-1로 이겼다.

스가노 도모유키가 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덴버 | AP연합뉴스

스가노의 유일한 실점은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에 나왔다. 1사 후 아롤디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던진 85.1마일(약 137㎞) 스위퍼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스가노는 다음 타자 브랜든 마쉬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스가노는 5회초 2사 후 저스틴 크로포드에게 안타, 트레이 터너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카일 슈와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6회초를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처리한 뒤 7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제이든 힐에게 넘겼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스가노는 202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늦은 나이에 MLB에 도전했다.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던 스가노는 시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왔고 콜로라도와 1년 510만 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남았다.

스가노 도모유키가 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덴버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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