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양시장 6인 토론회…교통·일자리·도시성장 해법 놓고 정면 승부

곽경호 기자 2026. 4. 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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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환, 민간투자·SPC 앞세워 “세금 아닌 투자로 성장 도시 전환”
명재성, 39년 행정 경험 강조…“멈춘 고양, 실행력으로 다시 뛰게”
민경선, 출퇴근 30분 단축·미래교통 제시…“청년 돌아오는 도시”
이경혜, 교통·산업·행정축 재설계…“관리도시 넘어 성장도시로”
최승원, 특구·광역교통·도시재생 공사 제안…“이재명 정부 대표 성공도시”
이영아, 문화산업·돌봄·주민참여 강조…“고양의 주력산업 새로 세우겠다”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유튜브]

[고양 = 경인방송]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경선이 6인 토론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책 경쟁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주최로 오늘(6일) 오후 4시부터 경기도의회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합동토론회는 모두발언과 대표 공약, 지역 현안 질의,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각 후보는 저마다 고양의 침체를 진단하면서도 해법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토론 전반의 키워드는 교통, 일자리, 재건축·재개발, 문화산업, 그리고 도시의 성장 구조였습니다.

장제환 후보는 고양의 낮은 재정자립도를 문제의 출발점으로 짚으며 가장 강하게 '도시 구조 개편론'을 폈습니다. 세금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민간 투자와 SPC, 리츠를 활용해 재건축과 산업, 공연·관광 시설까지 연결하는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토론 과정에서도 "예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보다 어떻게 벌어올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투자형 도시 모델을 자신의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명재성 후보는 39년 공직 경험과 구청장 경력을 앞세워 '행정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경제자유구역, 테크노밸리, 평화경제특구 등 핵심 사업이 더딘 이유를 실행력 부족으로 진단했고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과 기업 유치, 시민안전보험 확대, AI 기반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두고 현실성과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맞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민경선 후보는 교통 해법을 가장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 노선 전면 개편, 맞춤형 버스 확대와 함께 UAM, 자율주행, UNAI 허브 유치까지 연결해 미래도시 비전을 부각했습니다. 동시에 고양 방문객을 '머무르는 소비'로 전환해야 한다며 문화·관광 체류형 도시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다만 토론에서는 수륙양용 버스와 UAM의 안전성·상용화 시점 등을 두고 검증 질문을 받으며 실현 가능성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유튜브]

이경혜 후보는 고양을 "관리의 도시가 아니라 성장의 도시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GTX-A, 인천2호선, 고양은평선 등 광역교통망과 킨텍스·K-컬처밸리·테크노밸리를 잇는 산업벨트, 대학 유치와 도시 운영 효율화를 한 축으로 묶었습니다. 현안 토론에서는 서구보건소 지연 문제를 짚으며 행정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고 9호선 대곡 연장에는 중복 투자 우려를 제기하며 실현 가능한 교통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최승원 후보는 국토교통부와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특구 유치와 광역교통 확충, 도시재생 공사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성장관리권역 전환, 3호선 직결과 9호선 연장, 대심도 도로 추진 등을 통해 기업과 인구, 교통을 동시에 풀겠다는 구상입니다. 토론에서는 명재성 후보의 경마장 유치 공약을 두고 입지와 현실성을 따져 묻는 등 상대 공약 검증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이영아 후보는 문화산업을 고양의 새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점을 가장 선명하게 내세웠습니다. 문화산업 펀드 10조원 조성, 돌봄마을 구축, 공론장 자치, 15분 생활권 교통체계 등을 제시했고 이동환 시정의 독선과 불통을 반복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다만 현안 질의에서는 서구보건소 사업의 세부 경과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장면도 있었지만 주민 참여와 생활밀착형 복지, 내부 순환교통 강화라는 방향성은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6명의 후보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양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는 평가입니다.

장제환의 투자형 성장론, 명재성의 행정 실행론, 민경선의 교통 혁신론, 이경혜의 구조 재편론, 최승원의 특구·교통 확장론, 이영아의 문화산업·돌봄론이 맞부딪히면서 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은 도시 모델 경쟁으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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