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뒤늦은 공천 갈등 봉합 시도에 리더십 도마

이상훈 기자 2026. 4. 6.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대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은 사실상 선을 긋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당내 갈등이 봉합되기보다는 확산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 전 위원장이 당의 보궐선거 출마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대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은 사실상 선을 긋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당내 갈등이 봉합되기보다는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장 대표의 리더십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조차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구 천원주택 현장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전 위원장과의 만남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언제든지 찾아오셔도 좋고, 시간을 내주시면 제가 찾아가도 좋다"며 "문제를 터놓고 얘기하는 것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갈등 국면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장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 전 위원장이 당의 보궐선거 출마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로서는 보수진영 분열을 막기 위해 막판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명진 전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기차는 떠나고"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당과의 협상 여지를 사실상 차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장 대표가 선제적으로 상황을 관리하지 못하면서 당내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했고, 컷오프 이후에도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거나 중재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독자 행보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야 뒤늦게 대화 의지를 밝힌 점은 지도부의 위기 대응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에 조율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며 "지금은 수습보다 확산 국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공천 갈등을 넘어 지도부 리더십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대구는 전통적인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당 지도부의 통제력이 강하게 작동하는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장 대표의 리더십 부재가 상징적으로 드러난 장면"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당내 인사 관리와 공천 후유증 정리가 미흡했다는 점에서 향후 총선 등 다른 정치 일정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