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한 달 앞…연상호·나홍진, 韓 장편 부활할까 [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4. 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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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를 앞두고, 올해 한국 장편 영화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년 만의 복귀작이자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에 더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까지 합류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과연 올해 한국 영화가 다시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무대가 경쟁 부문이 될지 비경쟁에 그칠지에 시선이 쏠린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2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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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스타투데이DB
오는 9일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를 앞두고, 올해 한국 장편 영화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는 이례적인 결과였다. 한국 영화는 12년 만에 경쟁은 물론 비경쟁 부문에서도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했다. 그만큼 올해 결과를 둘러싼 기대와 긴장감은 동시에 높아진 상황이다.

다행히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한국 영화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초청 가능성이 거론되는 감독군도 뚜렷하다.

가장 먼저 연상호 감독이다. 올해 그는 ‘군체’와 ‘실낙원’ 두 편을 동시에 선보인다. ‘군체’는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생존극으로, 전지현의 11년 만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실낙원’은 실종된 아이가 9년 만에 돌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로, 비교적 저예산 작품이다.

다만 두 작품 모두 장르적 성격이 강한 만큼 경쟁 부문보다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이나 비경쟁 부문 초청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 감독은 ‘돼지의 왕’, ‘부산행’ 등을 통해 이미 칸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다. 10년 만의 복귀작이자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에 더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까지 합류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내용 역시 베일에 싸여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다시 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정주리 감독의 ‘도라’도 변수다.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치유를 그린 작품으로,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 역시 이 작품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관건은 ‘장르’와 ‘완성도’다. 최근 칸은 상업성과 장르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보다는 작가주의 색채가 뚜렷한 작품을 선호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과연 올해 한국 영화가 다시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무대가 경쟁 부문이 될지 비경쟁에 그칠지에 시선이 쏠린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2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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