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병합'해도 못 피하겠네 … 상폐 위기 몰린 동전株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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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 금융위원회의 새로운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시행을 앞두고 주식병합을 통해 퇴출을 모면하려던 한계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주식 수를 줄여 인위적으로 주가를 1000원 위로 끌어올리더라도 병합 후 주가가 새로운 액면가를 밑돌면 여전히 상장폐지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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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배 넘는 주식병합 결정
액면가 밑도는 종목 많아 주의
오는 7월 1일 금융위원회의 새로운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시행을 앞두고 주식병합을 통해 퇴출을 모면하려던 한계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주식 수를 줄여 인위적으로 주가를 1000원 위로 끌어올리더라도 병합 후 주가가 새로운 액면가를 밑돌면 여전히 상장폐지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6일 매일경제가 올해 들어 주식병합을 공시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 148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 주가(지난달 30일 종가 기준)가 병합 전 액면가조차 넘지 못하는 이른바 '상장폐지 고위험군'이 코스피 6곳, 코스닥 13곳 등 총 19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주가가 병합 전 액면가보다 낮다는 것은 기업이 어떤 비율로 주식을 병합하더라도 액면가에 미달하게 됨을 의미한다.
앞서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지난 2월 12일 발표한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는 병합 후 액면가 미만 조항이 명시됐다. 액면병합으로 형식상 주가를 끌어올려도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이면 퇴출 대상이 된다는 것이 골자다.
7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상장사들이 앞다퉈 병합 카드를 꺼냈지만 핵심 조항을 우회하지 못하는 종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주식병합이라는 '착시 효과'를 걷어내면 이들 19곳은 당장 금융위가 지적한 꼼수 상장폐지 요건 대상이 된다. 주식병합은 주가와 액면가를 동일 배율로 끌어올리는 구조이므로, 병합 전 현재가가 기존 액면가를 밑돌면 병합 후 주가 역시 새 액면가를 밑돌게 된다.
이미 시장의 경고등은 켜진 상태다. 19곳 중 하나인 코스피 상장사 이스타코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주식병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19곳의 현재가/액면가 평균 비율은 72.4%다.
올해 공시된 주식병합은 지난해 17건 대비 8배 이상이다. 3월에만 120곳이 주식병합을 결정했고 이 중 코스닥 비중은 77.5%에 이른다. 상장폐지 요건 시행을 100여 일 앞두고 '주식병합 러시'가 벌어진 셈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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