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값 내려가자 폭발했다"···초저가 경쟁에 품절 대란

류빈 기자 2026. 4.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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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하자마자 품절 속출
유통업계 할인 경쟁 확대
합리적 가격 구조 지속돼야
유통업계가 생리대 할인을 지속하고, 저가 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6일 서울의 한 다이소에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다이소는 다음 달 깨끗한나라와 '10매 1000원' 생리대를 선보인다. /연합뉴스

생리대 가격 논란 이후 유통업계가 선보인 초저가 제품이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 부담이 낮아지자 수요가 집중되며 일부 상품은 출시 직후 품절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격 인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2월 자체브랜드(PB) '루나미' 생리대 가격을 최대 29% 인하하자 이틀 만에 약 50일분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쿠팡 측은 할인 적용 상품이 꾸준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2월 진행한 '5000원 균일가' 행사에서 당초 준비한 25만개를 넘어 33만개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6% 증가했으며 1분기 전체 판매량은 200만개를 넘었다. 홈플러스는 2월 중형 기준 개당 98.6원의 '샐리의법칙 니즈원' 생리대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개당 98.3원의 '잇츠미 퓨어'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였다. '샐리의법칙 니즈원'은 누적 5만팩, '잇츠미 퓨어'는 3만8000팩이 판매됐다.

편의점에서도 저가 제품 선호가 뚜렷하다. 세븐일레븐은 3월 14일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순수한면스페셜중형(16P)'을 2900원, '순수한면스페셜중형(4P)'을 900원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3월 25~31일 매출이 출시 첫 주 대비 2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1000원 미만 가격대가 긴급 구매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GS25와 CU 역시 저가 생리대 판매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 3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3%, 20.2%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저가 제품군 확대와 할인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4월 1일 개당 1000원 수준의 '소피 안심숙면팬티 쿨링 프레쉬'를 출시했으며 자체 기획 상품 확대와 할인 행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초저가 생리대 8종을 상시 판매하고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이달 중 저가 생리대 2종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며 세븐일레븐은 1+1·2+1 행사를 통해 할인 혜택을 강화한다. 균일가 매장 다이소도 깨끗한나라와 5월 '10매 1000원' 생리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정책 이슈에서 촉발됐다. 1월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높다고 언급한 이후 유통업계 전반에서 가격 경쟁과 할인 전략이 본격화됐다.

전문가들은 가격 인하 흐름이 단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회성 할인에 그칠 경우 소비자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과 합리적인 가격 구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PB(자체브랜드)=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독자적으로 기획·판매하는 상품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어 대형마트·이커머스·편의점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활용된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