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워너원, 상암동서 쏘아 올린 10주년 재결합 신호탄 [ST이슈]

정예원 기자 2026. 4. 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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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프로듀서'들의 향수를 자극할 그들이 온다.

재결합을 알린 워너원 9인(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인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워너원은 자신들의 시작점을 의미하는 상징적 장소에서 팬들과 다시금 조우했다.

여타 프로젝트 그룹이 그렇듯 워너원의 재결합설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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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All I wanna do Wanna One! 안녕하세요, 워너원입니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향수를 자극할 그들이 온다. 10주년을 앞둔 그룹 워너원이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며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렸다.

재결합을 알린 워너원 9인(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인 '오프닝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이곳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대중들과 대면한 장소다. 워너원은 자신들의 시작점을 의미하는 상징적 장소에서 팬들과 다시금 조우했다. 지난 2월 군 복무를 시작한 강다니엘, 연예계 은퇴 후 고국 대만으로 돌아간 라이관린은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프로듀스 101'의 추억이 담긴 교복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국민 전하'가 된 박지훈은 차기작 촬영으로 짧은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최연장자 윤지성이 동안 비주얼을 자랑한 데 비해, 막내 배진영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다른 멤버들 역시 여전한 모습으로 교복과의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누리꾼들은 "다들 관리를 정말 잘했다" "2017년으로 돌아간 것 같다" "너무 보고 싶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워너원의 귀환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워너원은 약 1년 반 남짓한 짧은 기간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가수, 프로듀서, 배우, 예능,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영역을 확장했다. 팬들 또한 개인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한 워너원을 계속해서 응원했다.

여타 프로젝트 그룹이 그렇듯 워너원의 재결합설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매번 사실무근으로 끝난 이야기였으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지난해 재결합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간 사실이 알려지며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리고 월, 바람은 현실이 됐다. 리얼리티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이하 '워너원고') 론칭 확정 소식이 나온 것.

지난 2월 Mnet은 워너원이 직접 작성한 커밍순 메시지를 공개했다. "워너블(팬덤명)! 여러분이 모일 때 우리 워너원이 모이기로 했던 거 기억나시죠? 그 약속 지키러 늦었지만 찾아왔어요"(이대휘)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죠?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서로 마음속에 간직했던 추억을 꺼낼 시간이에요. 이젠 그저 바라던 꿈이 아닌 현실이에요"(박우진) "이 글을 쓰면서도 손이 떨리고,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 정말 그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배진영) 등 저마다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가 도착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만에서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라이관린의 메시지였다. 그는 "워너블, 나 기억하는 거죠? 옛날에 우리한테 응원해주셨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난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형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워너블도 꼭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게요"라는, 서툴게 꾹꾹 눌러쓴 편지를 전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워너원은 2017년 8월 활동을 시작해 2019년 1월 공식 해체했다. 국내를 뒤집을 정도로 폭발적이었던 인기는 여전히 아이돌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처음부터 끝이 정해져 있던 '시한부 그룹'이었지만, 팬들과 나눈 추억은 '시절 인연' 그 이상의 의미였다.

워너원은 오는 28일 '워너원고'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상암동에서 쏘아 올린 신호탄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들의 향후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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