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남대 관통 철도노선, 학생과 시민 안전이 우선

2026. 4. 6.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남대학교와 국가철도공단이 대전북연결선 선형개량사업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남대는 철도 노선의 캠퍼스 관통에 따른 안전사고와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고, 철도공단은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는 것이다.

어찌 됐거나 국토부 산하 준 정부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의 한남대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착수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남대학교가 6일 캠퍼스혁신파크에서 한남대 운동장 관통 경부고속철도 공사와 관련해 공청회를 열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와 국가철도공단이 대전북연결선 선형개량사업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남대는 철도 노선의 캠퍼스 관통에 따른 안전사고와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고, 철도공단은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는 것이다. 철도공단 측이 각종 영향조사를 통해 사전 분석을 완료했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공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학교와 학생들이 수긍할 만한 대책을 마련한 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대전북연결선은 대전 도심 북측 대전조차장을 통과하는 5.96㎞ 구간으로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동대구) 개통 당시 대전역 진·출입을 위한 임시선으로 설치됐다. 철도공단은 지난 2021년 이 구간에 대해 직선화 사업에 착수했으나 2022년 한국철도공사의 안정성 확보 요구를 받아들여 사업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사업 중단 3년 만에 공사 재개를 고시하면서 대학과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한남대는 철도 선형개량을 위해 종합운동장 스탠드 등 체육시설을 철거하고 지하 구간 190m를 포함해 총 500m 구간을 관통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캠퍼스 지하로 지나가는 구간은 4-12m 깊이의 연약 지반이어서 대형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심각한 소음·진동 피해도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공사 지점이 국내 첫 캠퍼스 첨단산업단지인 '캠퍼스혁신파크' 부지와 인접해 입주 기업과 연구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단 측은 종합운동장 외곽 일부가 편입되지만 안전이나 교육 환경을 침해할 수준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의 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지상 철도가 지하화 되면 오히려 소음이 줄어들어 연구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학 측은 교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걸고,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공사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찌 됐거나 국토부 산하 준 정부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의 한남대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착수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말로만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할 게 아니라 대학 구성원들과 대전시민들이 이해할 만한 명확한 근거를 내놓아야 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