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신빙성 있는 첩보 근거"

박지윤 기자 2026. 4. 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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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두고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말했습니다.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상당한 근거를 가진 첩보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오늘(6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주애의 위상이 '확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김주애가 후계자가 맞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신뢰성 있는 첩보가 뒷받침된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김주애에 대해선) 이제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 단순한 정황 정도의 판단이 아니라, 신빙성 있는 첩보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특히 김주애를 부르는 북한 내부의 '호칭'에 주목했습니다.

단순히 '지도자'라는 표현을 넘어, 최근에는 '여성 후계자'라는 말이 직접 나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준비 단계를 지나,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굳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지난 19일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열린 보병·탱크(전차) 협동공격전술연습에서 신형 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0일 방영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 연합뉴스〉
김주애가 최근 사격이나 탱크 조종 현장에 자주 나타나는 것 역시, 계산된 '연출'이라는 분석입니다.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하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한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는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실질적인 권력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는 것이 이번 인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지시 이행을 점검하고, 대외 스피커 역할을 할 것으로도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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