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아이유 "업계 1위 놓친적 없어, 출세작 만들어주신대요"

장진리 2026. 4.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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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대세' 아이유·변우석, 10년 만에 만남…"연기 호흡 좋아"
'21세기 대군부인, '궁' 잇는 입헌군주제 로맨스…"전개될수록 재미"
드라마에서 호흡 맞춘 아이유-변우석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변우석(왼쪽)과 아이유가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6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업계 1위 타이틀을 놓쳐본 적 없어요. '21세기 대군부인' 역시 업계 1위로 만들겠습니다."(아이유)

아이유는 6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vN '나의 아저씨'·'호텔 델루나' 등 출연작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본 잘 보는 배우'로 불리는 그는 "대본을 4부까지 읽었는데 제 역할도 좋았지만, 모든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궁과 궁 밖의 인물이 섞이고 대립하는 전개가 자연스럽고 코믹 요소까지 놓치지 않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신분이 평민인 재벌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아이유가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계약 결혼을 선택하는 평민 성희주 역을, 변우석이 왕실의 차남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마주한 채 살아가는 이안대군 역을 맡았다.

아이유는 "성희주는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신분을 가지지 못해 짜증스러운 여자"라며 "드라마를 보시면 '이래서 인물소개에 짜증이 제일 먼저 나왔구나' 느낄 정도로 짜증, 화, 욕심이 많지만 귀여움도 있는 입체적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희주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고민을 길게 할 필요 없이 바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트 만드는 아이유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아이유가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6 scape@yna.co.kr

10일 첫 방송하는 이 작품은 아이유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변우석이 tvN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처음 내놓는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이라 불릴만한 인기를 얻으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전작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신작에 쏠리는 기대에 다소 부담감도 느끼는 듯했다.

변우석은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홍보에 사활을 걸고 즐겁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21세기 대군부인' 속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시청자들이 빠져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1∼2화보다 3∼4화가, 3∼4화보다 5∼6화가 더 재미있어요. 감독님이 이 작품으로 출세작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말을 믿고 열심히 했어요."

그러자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출세한 사람을 출세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웃으며 "시청자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트 만드는 변우석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변우석이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6 scape@yna.co.kr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2016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후 10년 만이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신인이던 변우석이 아이유가 연기한 해수의 바람난 전 남자친구 기동 역으로 짧게 등장했다.

변우석은 "신기하게 10년 전부터 맞춰진 호흡이었다"며 "현장에서 아이유가 편하게 해주고 연기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이유는 "변우석이 그때의 과오를 몇 배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로 너무 멋진 캐릭터로 와줬다"며 "10년 동안 준비해 온 사람들처럼 어색한 구간이 거의 없이 편했다. 10년 전에 함께했으니 10년 후에 또 한 번 해보고 싶을 정도로 잘 맞았다"고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배우 노상현은 냉철한 이성을 가진 국무총리 민정우를, 공승연은 왕실의 어른인 대비 윤이랑을 연기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이 국내에서는 MBC, 해외에서는 디즈니+로 공개되는 것을 두고 노상현은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 있다. 한국을 세련되고 화려하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부했다. 공승연도 "한국을 전 세계적으로 사랑해주셔서 저희 드라마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즈 취하는 '21세기 대군부인' 출연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6 scape@yna.co.kr

이외에도 유수빈이 이안대군의 보좌관 최현 역을, 이연이 성희주의 수석비서 도혜정 역을 맡았다.

유수빈은 "변우석을 사랑한다. 변우석과 촬영하며 배우로, 인간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이연은 "아이유 선배님의 팬이었고, 그 마음을 갖고 비서 역을 맡았다"고 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한국에 입헌군주제가 남아 있다는 설정으로 2006년 방송된 MBC 히트작 '궁'을 떠올리게 한다.

박 감독은 "아이유, 변우석이 '왕이 될 상이구나' 생각하면서 찍었다. 연기와 비주얼 때문에 촬영 내내 모니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궁'은 너무 좋은 드라마다. 이 드라마 역시 뭐 하나 빠지지 않는다. 2026년에 '궁'만큼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m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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