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습 우박에 시민들 ‘깜짝’…큰 피해 없어

서의수 기자 2026. 4.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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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1~1.5㎝ 우박 5분간 집중 낙하
시민들 건물로 대피…일시적 불편 겪어
대기 불안정으로 형성된 상승기류가 원인
▲ 우박.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6일 낮 우박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놀라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 사이 대구를 비롯해 경산·영천·김천·의성·청도·칠곡 등 경북 일부 지역에 지름 약 1㎝ 안팎의 우박이 떨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1.5㎝ 정도 크기의 우박이 약 5분간 집중적으로 내리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우박이 비와 함께 쏟아지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 대기 불안정이 우박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상공 약 5㎞에는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무른 반면 지상은 영상 기온을 보이면서 기온차로 인해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우박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농가에서는 과수 개화기를 맞은 상황이어서 긴장감도 감돌았다. 현재 사과·자두·복숭아·살구 등 주요 과수는 꽃이 피었거나 개화를 앞둔 시기로, 우박이 장시간 이어질 경우 꽃이 떨어지는 등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파와 마늘 등 노지 작물의 경우 우박으로 잎이나 줄기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지만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도 이날 우박과 관련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이후에도 비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우박이 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7일과 8일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