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흙먼지 속 드러난 ‘포천의 미래’⋯정주 혁신 사업 30% 돌파
‘숫자’보다 ‘삶의 질’ 강조⋯2026년부터 시민 체감 혜택 가시화

포천시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핵심 정주 인프라 사업들이 공정률 30% 고지를 넘어서며 단순한 계획안을 벗어나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6일 오후, 백영현 포천시장은 군내면 청성산부터 어룡동 광역철도 현장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민선 8기 표'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의 맥을 짚었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격려 방문이 아닌, 준공 이후 시민들이 누릴 '실질적 효용성'을 기획 단계의 설계와 대조하는 현장 검증의 성격이 짙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군내면 구읍리 청성산 포레스트파크(공정률 30%)다. 97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벽천 하부 수조 기초 타설을 마치고 설비 배관 공사가 한창이다.
현장에서 백 시장은 조감도를 꼼꼼히 살피며 '무장애 길'의 경사도를 확인했다. 그는 "설계상의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끄는 시민들이 느낄 실제적인 편안함"이라며 공급자 중심의 시공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마감 처리를 주문했다. 오는 12월 이곳이 준공되면 포천 시민들은 도심 코앞에서 고품격 산림 휴양을 즐기게 된다.
포천천 블루웨이(공정률 35%) 역시 물길을 따라 여가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159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해 '안전'과 '속도'를 동시에 잡는 데 방점을 뒀다. 현재 계류시설 벽체와 조경석 설치가 진행 중이며, 2027년 6월이면 3개소의 수변 친수공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교통 대동맥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현장(공정률 7%)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백 시장은 어룡동 S6 환기구 현장에서 감리단으로부터 안전 시공 계획을 보고받으며, 속도보다는 '무결점 시공'을 우선순위에 뒀다.
백 시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도는 포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강력한 복지 자원"이라며 철저한 공정 관리와 함께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 확보를 거듭 당부했다.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포천은 수도권 출퇴근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며 정주 인구 유입의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서 확인된 포천시의 핵심 사업들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결실을 본다. 현장 점검 내내 백 시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시민 체감'이었다.
행정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서두름보다는, 안전사고 없는 완벽한 시공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기조다. 백 시장은 "단순히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포천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라며,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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