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0원→3만4100원’ 5월 제주 여행객 비상
김정호 기자 2026. 4. 6. 17:19
대한항공 5월 유류할증료 대폭인상
일반석 15만원 프레스티지 20만원
일반석 15만원 프레스티지 20만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연쇄 파동이 불가피해졌다. 5월 성수기 제주 관광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6일 대한항공은 공지를 통해 5월부터 국내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기존 77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한 달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정한다. 국제선과는 달리 국내 전 노선에 동일한 금액이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 상승에 맞춰 4월 유류할증료를 6600원에서 7700원으로 올렸다.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5월에는 4배 이상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저비용항공사들도 줄줄이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제주행 항공권보다 유류할증료가 더 비싼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제주~김포노선의 주말 일반운임이 12만8700원에서 5월에는 15만5100원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운임과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를 합친 금액이다.
가장 비싼 프레스티지석은 운임 17만7000원과 유류할증료 3만4100원, 공항이용료 4000원을 더해 21만51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요금 부담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다. 5월은 가정의달을 맞아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극성수기다.
다만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된다. 이에 5월 제주 여행을 계획한 관광객은 4월에 예매를 완료해야 항공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