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존재감 입증한 두산의 2년차 아기곰들

두산 내야수 박준순(20)과 투수 최민석(20)은 데뷔 시즌인 지난해 각각 스스로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는 여기에 투수 양재훈(23)까지 더해져 2025 드래프트 입단 동기 3명이 자신이 1군 무대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임한 김원형 두산 감독은 박준순을 주전 2루수 후보군에 넣고 경쟁시켰다. 지난 시즌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에서 3루수와 2루수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던 박준순은 올해 내야수 선배들 사이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했다.
박준순은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2루수로 이름을 올려 4타수 1안타를 신고했다. 3일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박준순은 4일부터는 1번 타자로 기용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수비 불안에도 박준순을 꾸준히 기용한 건 현재 2루수 경쟁군에서 박준순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5일에는 지명타자로 나간 박준순은 3점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부응했다. 박준순의 올 시즌 6경기 타율은 0.474(19타수 9안타)다.
6일 현재 8경기 성적이 2승1무5패로 부진한 두산은 팀 타율이 0.227로 리그 최하위다. 그중에서도 감이 가장 좋은 박준순은 당분간 출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민석은 지난해 17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 4.40을 올렸다. 김 감독은 최민석을 올 시즌 4~5선발 경쟁 후보군에 넣었고 최민석은 스프링 캠프 기간 내내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영하보다 최민석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민석은 두산의 국내 선발 3명 중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가장 잘 풀어냈다. 지난 2일 6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튿날 김 감독은 최민석의 호투에 깜짝 놀랐고 훌륭했다며 극찬했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투수가 투수 전문가인 새 사령탑의 신뢰를 받았다.
양재훈도 사령탑의 예상보다 빠르게 필승조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스프링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양재훈이 보여준 구위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양재훈 역시 1군 경험이 지난해 19경기 23.1이닝(평균자책 4.24)에 불과해 김 감독은 양재훈을 올 시즌 추격조부터 기용하고 있었다. 양재훈은 올해 4경기 평균자책 1.93을 기록 중이다.
양재훈은 지난 3일 한화전에서 1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1이닝 만에 교체되자 급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김 감독은 양재훈을 필승조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가 기대보다 부진한 틈을 타 양재훈이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은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양재훈이 구위가 좋아서 필승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차곡차곡 올라가야 하는 단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빨리 승진하게 됐다. 그만큼 본인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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