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역대급 성적표’ 갖고 올까…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4. 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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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7일 오전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의 시선은 삼성전자가 단 한 분기 만에 지난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역대급' 성적표를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만약 이 수치가 실현될 경우 삼성전자는 단 한 분기 만에 2024년 연간 총 영업이익(32조726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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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에
실적 컨센서스 영업익 470% 급증
실현시 2024년 연간 영업익 넘어서
“20만전자 등극 위한 분수령 될 것”
삼성전자가 7일 오전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이충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일 오전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의 시선은 삼성전자가 단 한 분기 만에 지난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역대급’ 성적표를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117조1336억원, 영업이익 38조1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470.2% 급증한 수치다.

만약 이 수치가 실현될 경우 삼성전자는 단 한 분기 만에 2024년 연간 총 영업이익(32조726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만 53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50조를 넘을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 같은 고실적의 배경에는 단연 반도체(DS) 부문의 압도적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며 유례없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공급권을 쥔 ’슈퍼을(乙)‘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PC용 D램 범용제품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3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에 성공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주도권을 탈환하며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낸드플래시 역시 범용제품 가격이 전월 대비 약 40% 급등한 17.73달러를 기록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고가를 경신,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모바일(MX) 사업부 역시 갤럭시 S26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약 4조원대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칩플레이션)과 중국의 공세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생활가전(DA) 및 TV(VD) 사업부의 흑자 전환 여부는 이번 실적 발표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한 것은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내일 발표될 잠정 실적이 주가 ‘20만 전자’ 등극을 위한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오너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절차를 이달 마무리한다.

5년에 걸친 분할 납부가 끝나면서 상속세 부담이라는 변수가 해소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삼성’ 체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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