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측, '부산 북갑' 여론조사 수치 잘못 말한 박수영에 "사과하라"

박정미 2026. 4.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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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 수치를 잘못 말한 박수영 의원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즉각 '실수'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 전 대표 측은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의원이 오늘 한 전 대표를 깎아내리기 위해 ‘거짓 여론조사 수치’를 채널A 방송에서 발표했다"며 "대단히 악의적이고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박 의원은 즉각 사과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한 전 대표 출마 예상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 북갑 여론조사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가 12% 정도였다"고 발언한 데 대한 항의였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 측이 반발하자 즉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른 분이 예정되어 있다가 못 나오시는 바람에 제가 갑자기 인터뷰했는데, 숫자를 잘못 인용한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산 북갑 선거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12% 정도였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4위를 한 김두관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고 한 후보는 그보다 높은 17.5%였다"고 말했다. 이어 "숫자를 많이 보다 보니 헷갈렸고 달리는 차 안이라 차분하게 자료를 보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 한 후보의 지지자들께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이 수치를 잘못 인용한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지난달 28~29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가정해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4%,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6%, 한동훈 전 대표가 17.5%, 김두관 전 의원이 11.6%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