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美·이란 정상과 대화에 의욕…"모든 대응할 것"(종합)

박상현 2026. 4. 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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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에 제시한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일 미국, 이란 정상과 각각 대화하는 방안 추진에 의욕을 나타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0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과 이란 간 중재 의사 관련 질문에 "어떤 시점에 (이란 측과) 대화하는 것이 적절한지 국익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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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대화에 "적절한 시기에 하기 위한 준비"…트럼프와 통화도 조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에 제시한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일 미국, 이란 정상과 각각 대화하는 방안 추진에 의욕을 나타냈다.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란 정상과 대화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요한 것은 일본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항행 안전이 확보되는 것"이라며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동 정세 악화와 관련해 "총리로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협의를 포함한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 등에) 할 수 있는 것은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 시한을 오는 7일로 연기하면서 이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에 불응할 경우 이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세한 설명 없이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지난달 26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제시했으나 하루 연장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0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과 이란 간 중재 의사 관련 질문에 "어떤 시점에 (이란 측과) 대화하는 것이 적절한지 국익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그동안 이란과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19년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빚었을 때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만나는 등 중재를 시도한 바 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원유 공급난에 대응해 에너지 절약, 전력 수요 억제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그는 "중요 물자의 수급, 가격 등과 관련해 (전쟁) 장기화도 염두에 두고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임기응변 형태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비축유 방출,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대체 경로 조달을 통해 일본 전체에 필요한 원유량이 확보돼 있다고 거듭해서 강조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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