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도 오른다"···항공권 요금 급등, 이미 끊은 티켓은 안전할까

류빈 기자 2026. 4. 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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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4배 급등
발권 완료 땐 영향 없어
노선 감편 등 후폭풍 확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5월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한다. 편도 기준 약 3만4100원으로, 4월 7700원 대비 4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연합뉴스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항공권 가격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여행객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체감 요금 상승의 핵심은 운임이 아니라 유류할증료다.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며 항공사들이 부과하는 추가 비용이 단기간에 크게 뛰었다. 다만 발권 시점에 따라 인상분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5월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한다. 편도 기준 약 3만4100원으로, 4월 7700원 대비 4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항공권 전체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인상 폭이 커 체감 부담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연료비 변동을 반영해 운임 외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항공유 가격이 상승하면 할증료도 오르고, 유가가 안정되면 낮아진다. 산정 기준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이다. 일정 기간 평균값을 구해 정해진 구간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금액이 결정된다.

최근에는 이 변동 폭이 이례적으로 확대됐다. 통상 한두 단계씩 움직이던 구간이 한 번에 크게 올라 요금이 급등했다. 일부 노선은 기존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인상됐고, 장거리 노선은 편도 기준 약 3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왕복 기준으로는 유류할증료만 수십만원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 같은 급등은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고, 항공유 가격도 빠르게 올랐다. 여기에 환율 부담까지 더해졌다. 항공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같은 양을 구매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국제선은 인상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준 기간 동안 항공유 가격이 이미 상한선을 넘어선 상태로, 5월 적용 요금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구체적인 수준은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예약한 항공권을 둘러싼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 핵심은 발권 여부다. 좌석만 확보한 상태라면 이후 유류할증료 변동이 반영된다. 반면 결제를 마쳐 항공권이 발행된 경우에는 이후 가격이 변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항공사 대응에 따른 변수는 남아 있다.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횟수 축소와 일시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흐름은 유가에 좌우될 전망이다. 항공유 가격이 안정되면 유류할증료도 다시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국제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 여행 수요 회복 국면에서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항공권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류할증료= 항공사가 연료비 변동을 반영해 항공권 운임 외에 추가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국제 항공유 가격에 따라 매달 변동되며, 유가가 오르면 상승하고 유가가 내리면 낮아지는 구조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