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장 대신 봐준다”…신세계·오픈AI ‘맞손’

김수연 2026. 4. 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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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인공지능(AI)이 주문부터 결제·배송까지 알아서 장을 봐주는 시대가 열린다.

신세계그룹이 오픈AI와 손잡고 AI 커머스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연내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를 우선 도입한다.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AI 커머스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유통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픈AI와 맺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신세계그룹은 강조했다.

제휴를 통해 신세계그룹은 유통 공정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완결형 AI 커머스’ 모델을 구축해 오는 2027년 상용화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챗GPT 대화창에 ‘가족 식사 메뉴 준비’와 같은 특정 목적을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상품 목록을 생성하고 결제와 배송, 예약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기존의 단순 상품 추천 기능을 넘어 검색부터 물류 실행까지 쇼핑의 전 과정을 인터페이스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이분화된 기존 유통 구조를 AI 중심의 단일 프로세스로 재편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첫 단계로 올해 안에 이마트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가 탑재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기존 구매 패턴과 선호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쇼핑 목록을 제안하고 구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자동 주차등록을 포함한 편의 기능을 연동해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월마트가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소통 채널을 강화한 사례와 유사하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AI 퍼스트’ 원칙에 따라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임직원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로고. [신세계그룹 제공]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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