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급여 절반 못 받은 홈플러스 노동자 “MBK 경영 손 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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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월 급여가 노동자들에게 절반만 지급된 가운데,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동자 3월 급여는 지난달 26일 절반만 지급됐다.
마트 노동자들은 홈플러스에 급여 지급 일정조차 안내받지 못했다.
마트 노동자들은 최저시급 수준 급여를 받는 것도 모자라, 급여 미지급 사태가 4개월간 지속되고 있다며 홈플러스 대주주 MBK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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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해소하려면 전문 경영인 필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통매각 등 요구

홈플러스 3월 급여가 노동자들에게 절반만 지급된 가운데,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동자 3월 급여는 지난달 26일 절반만 지급됐다. 앞서 2월 설 상여금도 지급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노동자 급여일은 매달 21일이다. 그러나 급여일에서 2주를 훌쩍 넘긴 6일 현재도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나머지 급여를 받지 못했다. 마트 노동자들은 홈플러스에 급여 지급 일정조차 안내받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거래처 대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난 속 '돌려막기'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마트 노동자들은 최저시급 수준 급여를 받는 것도 모자라, 급여 미지급 사태가 4개월간 지속되고 있다며 홈플러스 대주주 MBK를 비판했다.
강순영 마트노조 경남본부장은 6일 오전 마트노조 경남본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마트 노동자들은 폐점 공포, 상품 공급 차질, 임금체불 상황을 지켜보며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며 "적절한 조처 없인 MBK 먹튀도 못 막고 홈플러스 몰락과 함께 지역경제도 파탄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도내 홈플러스 노동자는 1000여 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노동자는 140여 명이다. 입점주·납품업체, 물류·배송 노동자, 인근 상권 자영업자 등을 포함하면 관련 종사자는 5000여 명에 달한다.
마트 노동자들은 정부·여당에 홈플러스 정상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제3자 관리인이란, 기업회생 절차에서 기존 경영자 대신 법원이 선임하는 외부 전문가를 말한다. 제3자 관리인은 회사 재산 관리, 업무 수행을 전담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은 5월 4일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을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현재 복수의 투자자들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MBK는 익스프레스 매각 등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겠단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마트 노동자들은 MBK 대신 제3자 관리인으로 '유암코' 선임, 홈플러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동시 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강 지회장은 "MBK를 경영에서 배제하는 게 경영 정상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홈플러스·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통매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마트노조는 △유암코 제3자 관리인 선임 또는 유암코 인수 △임금체불·공급망 붕괴·점포 축소 대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4월 한 달간 전면 투쟁에 돌입한다. 5월 1일 노동절 청와대 앞에서 '홈플러스 정상화 5·1 총력투쟁대회'를 열 계획이다.
/안지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