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눈으로 먼저 먹는 곳…디스플레이도 예쁜 식당

2026. 4. 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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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사는 맛만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접시에 담긴 플레이팅부터 탄성을 부르는 예쁜 음식이 맛도 좋은 법.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즐거운 예쁜 음식들, 눈이 고운 사람들과 함께 물개박수를 치며 함께 하고 싶다면 이곳들이 정답이다.
오드하우스
#덕수궁 맛집 #정동 데이트코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붉은 벽돌 건물과 테라스. 약 100년의 시간을 품은 근대문화유산 신아기념관 안에 자리한 ‘오드하우스 오스테리아’다. 건물의 운치와 어우러진 아치형 입구는 유럽의 작은 살롱에 초대받은 듯한 분위기. 고즈넉한 정취와 맞물려 입장부터 기대감 넘치게 한다.

음식 역시 공간만큼 감각적이다. 브런치부터 디너까지 이어지는 올데이 캐주얼 다이닝으로 감태, 고사리 같은 고유 식재료를 이용한 파스타, 제철 생선구이와 참나물이 아주 특별하다. 안주로도 식사로도 모두 인기 만점인 스페인식 문어요리 뽈뽀, 관자구이 등이 근사한 플레이팅으로 테이블 위에 오른다. 한 접시 한 접시가 작품처럼 정성스레 담겨 나오니, 이곳저곳 카메라 셔터 소리가 리드미컬하다.

와인 리스트도 다양해 저녁엔 한 잔 곁들일 수 있는 식사와 와인바로 변화무쌍한 곳. 덕수궁 산책 후, 정동길을 거닐다 마주하기 좋은 식당으로 접시 위에 내려앉은 봄을 가장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Aff seoul
#을지로 아시안 푸드 #동남아식과 중식의 이색 만남
을지로 오래된 골목 사이, 계단을 오르면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진다. ‘Aff seoul’은 아시안 펑키 플레이버(Asian Funky Flavor)의 약자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풍미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레스토랑이다. 그린 커리와 로띠, 칠리 씨푸드 볶음, 그릴드 은대구 등 동남아식과 중식의 요소를 믹스한 조리법 및 플레이팅으로 이국적인 색감 역시 시선을 끈다.

허브와 향신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요리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조합과 풍미를 선사한다. 어둑어둑한 조명 아래 와인 잔과 함께 하는 저녁 분위기는 을지로 특유의 빈티지 무드와 오묘하게 섞여 특별한 추억을 남긴다.

플로트 서울
#파스타 맛집 #생면 파스타와 찰떡 소스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셰프가 제면한 생면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플로트 서울’. 파스타마다 어울리는 면 형태를 선택해 소스와의 밀착력을 높여 맛의 균형감을 최대한 잡은 그 맛의 한 끗을 느끼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신선한 해산물로 완성한 비스큐 소스(갑각류의 껍질과 머리 등을 볶아 우려낸 프랑스식 소스)의 감칠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비스큐 파스타, 매콤하게 입에 착 감기는 청양 해산물 파스타가 별미. 화이트 와인으로 만든 젤리 형태의 소스를 곁들인 토마토로 입맛을 사로잡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전채 요리로 무조건 필수다. 양재역 골목 사이 숨은 진주 같은 식당이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24호(26.04.0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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