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 장동윤 감독 데뷔, 첫 장편 연출작으로 관객 만난다 [종합]

최하나 기자 2026. 4. 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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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장동윤이 감독으로서 첫 장편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장동윤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누룩’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누룩’(감독 장동윤) 언론시사회에서는 장동윤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승윤 송지혁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누룩’은 동네 사람들만 아는 소문난 양조장 집 딸이자 막걸리를 사랑하는 열여덟 소녀 ‘다슬’이 어느 날 막걸리의 맛이 변한 걸 느끼고 막걸리의 주재료인 사라진 누룩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23년 단편 영화 ‘내 귀가 되어줘’로 연출자로서 커리어의 새로운 확장을 꾀한 배우 장동윤이 감독으로서 선보이는 첫 장편 영화로 ‘막걸리를 사랑하는 고등학생 소녀’, ‘사라진 누룩을 찾아 나서는 여정’ 등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와 설정을 담고 있다.

이날 장동윤 감독은 장편 영화 연출 데뷔에 대해 “이 영화는 한 스텝, 스텝 밟아가면서 만들어갔다 보니 감격스러운 것 같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창작을 하고 싶은 욕심과 집중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장편 영화로 데뷔하게 되는 과정까지 이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장동윤 감독은 ‘누룩’의 시작에 대해 “처음부터 이런 이야기로 진행돼 왔던 것은 아니다. 소재가 막걸리와 누룩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영화를 구상했던 게 팬데믹 시절이었는데, 과거 사스가 유행했을 때 한국의 김치를 먹으면 다 낫는다는 기억이 있어서 한국적인 음식인 막걸리가 팬데믹의 질병을 다 치료할 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가볍게 블랙 코미디 영화를 만드려고 했다. 그러다가 휴머니즘이 있는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라고 설명했다.

장동윤 감독은 “누룩이라는 것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믿고 살아가는 무언가라고 생각한다. 극 중 다슬이가 그 믿음을 향해서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리액션이 있고, 점차 용기를 얻으며 희망찬 메시지로 끝내는 게 제 의도였다. 용기를 얻고 힘 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이날 언론시사회에서는 장동윤 감독의 단편 영화 ‘내 귀가 되어줘’가 상영되기도 했다. ‘내 귀가 되어줘’는 장동윤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어느 날 전 여자친구가 두고 떠난 아이를 데려와 가족 같이 키우는 한 청각 장애인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룩’과 ‘내 귀가 되어줘’ 모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휴머니즘의 정서가 극 전반에 깔려있다. 이는 장동윤 감독이 평소 관심사를 반영한 결과다. 이에 대해 장동윤 감독은 “저는 일단 사람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같이 실제 현실보다 영화 같은 것은 없다는 생각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내 귀가 되어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을 보고 감동받은 마음을 가지고 가상의 이야기를 구축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극을 이끄는 주역에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여행자의 필요’, ‘물안에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승윤, ‘트리거’, ‘S라인’ 송지혁, ‘기생충’, ‘사랑의 불시착’ 박명훈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송지혁은 극 중 다현에게 누룩의 의미에 대해 “죄책감과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누룩으로 인해서 동생이 병들어 가고, 집안이 무너져 가고 다현이도 점점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승윤은 “다슬에게 누룩은 대체 불가능한 것인데, 저에게는 사랑인 것 같다. 보이지 않아도 사랑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송지혁은 장 “촬영하면서 지킬 앤 하이드가 많이 생각했다. 촬영 시작할 때랑 끝날 때 모습이 많이 다르다.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 때문에 영화가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승윤은 “감독님이 배우라서 장점은 디렉팅이 디테일하고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숨을 더 쉬거나 림을 빼라는 등 훈장님처럼 디렉팅을 주셔서 헷갈릴 일이 없었다”라고 했다.

또한 장동윤은 “현장에서도 많이 힘들었는데, 후반 작업을 할 때 현장에서 더 잘할 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였다. 많이 배우기도 하면서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장동윤은 감독으로서의 계획에 대해 “단편, 장편 영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우연치 않게 감독으로서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 따뜻하고 사람에 대한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누룩’을 꼭 봐달라. 감독으로서 관심과 사랑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누룩’은 15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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