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45kg까지 감량…나나와 동성애 키스신? 너무 편했죠”(클라이맥스)[EN:인터뷰①]

황혜진 2026. 4.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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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와달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해와달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하지원이 배우 나나와 함께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동성애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3월 16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극본 이지원, 신예슬/연출 이지원)에 출연 중이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서암중앙지검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작품. 하지원은 극 중 커리어의 정점에서 흙수저 검사 방태섭과 결혼한 대한민국 최고의 톱 배우 추상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중반부에 접어든 '클라이맥스'는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빠른 극 전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7화는 판의 재편과 함께 향후 극 전개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4월 6일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 만난 하지원은 "일단 주위 분들이 많이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일단 그게 가장 큰 것 같다. 다 너무 재밌게 봐주셔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원은 "이지원 감독님과 '비광'이라는 영화 작업을 했다. 아직 오픈(개봉)하지는 않았다. 영화 작업을 끝나고 감독님께서 '클라이맥스'라는 작품의 대본 작업을 하신다고, 저한테 주고 싶다고 하셔서 또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 출연은 2022년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 이후 4년 만이다. 하지원은 "드라마 작업도 추상아라는 인물도 굉장히 매 신을 연기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을 정도로 되게 어려웠다. 상아가 거식증처럼 힘들어하는 순간에는 저도 음식을 못 먹을 정도로 굉장히 힘든 신들이 많았다. 드라마 촬영이 다 끝나고 나니까 오히려 후련하기도 하고 재밌게 봐주시니까 되게 좋다. 이렇게 기자님들 오랜만에 뵙고 작품 이야기를 하니까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감정의 파고가 깊은 인물이지만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원은 "일단 제가 상아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게 저한테 가장 큰 부분이었다. 추상아라는 인물이 어떠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의해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지고, 이런 선택을 왜 했는지 그녀를 이해해야 저도 연기할 수 있어 그 부분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반적으로 제가 해 왔던 작품에 비해 좀 더 확장되고 탐구해야 하는 인물이라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다. 굉장히 몰입하다 보니까 상아라는 인물을 촬영하는 내내 제가 그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제 심리나 모든 것들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쏟아지는 극찬은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원은 "매 신이 클라이맥스처럼 정말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감독님한테도 했다. 저한테는 매 신이 진짜 클라이맥스였다"며 "추상아는 나이가 들었는데 굉장히 관리가 잘 된 여배우고, 굉장히 예민한 배우라며 감독님이 원래의 저보다 살을 좀 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살을 좀 뺐다. 상아가 슬립 같은 옷을 많이 입다 보니까 슬립을 입어도 남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무작정 빼는 게 아니라 관리가 잘 된 느낌이라 상아에 맞춰 제 근육을 얇게 만드는 운동들을 많이 했다. 체중 감량도 한 5kg 정도 했다. 45kg까지 뺐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저한테는 정말 쉽게 찍은 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처럼 정말 최선을 다했다. 되게 어려운 신들도 있었다. 박재상과 함께한 신 같은 경우는, 박재상은 진짜라고 느껴야 하고 시청자들도 진짜라고 느꼈지만 아니었어야 되는. 그런 것들이 표현이 잘 안 되다 보니까 그 신을 찍을 때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굉장히 중요하고 그 느낌이 나와야 했는데 테이크를 계속 가고 아침에 해 뜰 때까지 끝까지 놓지 않고 나올 때까지 찍었다. 감독님도 저도 끝까지 놓치지 않고 그런 느낌들이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찍었다"며 "상아로 살며 많이 힘들었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시니까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첫 동성애 연기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원은 "추상아와 한지수(한동희 분)라는 인물은 어떻게 보면 쌍둥이처럼 보이는 인물이다. 상아가 '지수가 죽었을 때 나도 죽었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지수는 상아가 바라봤을 때 거울을 본 것 같은 관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그냥 동성애 코드를 만들고 싶어서 한 건 아니고 지수가 있었기에 나나 씨랑도 자연스럽게 동성 코드가 된 거다. 연기하면서 서로 너무 편하게 해 줬다. 키스신도 있고 하니까 서로 편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은 어렵지 않게 찍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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